[이코리뷰] 코로나19 확산, 소득격차 커져
[이코리뷰] 코로나19 확산, 소득격차 커져
  • 이성민 기자
  • 승인 2021.10.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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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득 격차가 더욱 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이동 제약을 받으면서 식료품과 같은 필수소비재 분야에서 불평등이 심화된 것이다.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우리나라의 소비 불평등 추정 및 주요 특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 불평등도가 2019년 3.67에서 지난해 3.74로 0.07포인트 증가했다.

소비 불평등은 소득계층별 소비 수준의 격차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를 나타내는 숫자가 클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의미다.

연구에 따르면 서도득층의 소득이 상대저긍로 많이 감소한 것이 불평등 심화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분위의 소득은 2019년 대비 12% 하락했는데, 고소득층인 5분위(소득 상위 20%)의 경우 0.6% 줄어는 데 그쳤다.

지난해 소비 불평등은 식료품, 보건, 주류, 통신 등과 같은 필수소비재(비외출소비)를 중심으로 심화된 것이다.

1990∼2016년 5분위와 1분위 간 소비 격차가 확대된 분야는 오락·문화, 교육, 가사서비스, 교통과 같은 선택소비재였고, 선택소비재가 소비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이 필수소비재보다 더욱 컸던 점과 대비된다.

코로나19가 완화하면 고소득층과 중산층의 소비는 늘어나는 반면 저소득층의 소득은 고용 여건 개선 지연 등 때문에 제자리에 머무르면서 소비 불평등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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