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1년전에 비해 65만며 이상 증가하면서 8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천774만 1천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65만 2천명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취업자 수는 42만 1천명 감소했었다.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취업자 수가 감소세였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발현된 것이다.
3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
증가폭은 3월 31만 4천명에서 4월 65만 2천명으로 증가했다가 5월(61만 9천명), 6월(58만 2천명), 7월(54만 2천명), 8월(51만 8천명)에는 둔화했으나 9월(67만 1천명)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섯다.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취업자 숫자가 증가했다. 60세 이상(35만 2천명), 20대(16만 8천명), 50대(12만 4천명), 40대(2만명)에서 증가했고 30대에서는 2만 4천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30만명), 운수·창고업(16만 3천명), 교육서비스업(10만 8천명)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의 주요 타격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9월(3만 9천명)에 이어 10월에도 2만 2천명 늘어 두 달째 증가세를 이었다. 이는 사적 모임 기준 완화 및 백신 접종률의 상승세 때문인 것으로 통계청은 판단했다.
반면 도소매업(-11만 3천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5만 7천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 3천명)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제조업은 1만 3천명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직원 둔 사장님
다만 ‘직원을 둔 사장님’ 등 코로나19 타격받은 계층의 취업자는 여전히 감소 추세다. 상용근로자(61만 5천명), 임시근로자(21만 9천명)가 늘어난 반면 일용근로자(-16만 2천명)는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 5천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 6천명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감소는 2018년 12월부터 35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반대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019년 2월부터 33개월째 증가했다.
취업시간별로 보면 36시간 이상 일자리보다 36시간 미만 단시간 일자리 증가가 많았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444만명 줄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21만4000명 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7.4시간으로 2.4시간 감소했다.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작년 동월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78만 8천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 1천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8%로 작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3년(2.7%)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7%로 1.5%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62만명으로 11만 6천명 줄면서 3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