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기저효과 때문에
올해는 올해의 경우 2020년 대비 평균 매출액은 14.7%, 수출액은 2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조효과 때문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내년에는 가전, 철강은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가전의 경우 펜트업(수요 급증)에 따른 효과가 올해에 있었지만 내년에는 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보다 매출이 5~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철강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수출단가 조정으로 매출이 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업종은 패널과 메모리 가격 하락 등을 고려하면 올해와 비슷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조선업은 20% 이상 늘어
반면 조선업계는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대비 20%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섬유업종은 해외한류 재확산과 미국의 중국산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늘면서 10~15% 매출이 늘고, 정유업종은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항공유 수요 증가 등의 혜택을 보면서 매출이 25%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업종 협회 관계자들은 내년 수출기업 현안으로 원자재 수급 불안,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및 보호주의를 꼽았다. 원자재 수급의 경우 올해보다 약간 악화(60.0%)하거나 매우 악화(10.0%)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약간이라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업계는 한 군데도 없었다. 국내 경제 전반 상황에 대해서는 올해와 비슷(50.0%)하거나 약간 개선(40.0%)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기업의 국내 투자는 올해보다 약간 개선(60.0%)되고, 국내 고용은 올해와 비슷(70.0%)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규제가 경영활동 막는 장애
기업경영활동 막는 장애로 규제 및 경쟁 제한 등을 30%로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주52시간 근로제로 인한 인력운영 애로(20.0%), 온실가스 감축 부담(15.0%) 등 순이었다. 정부 지원정책으로는 세제지원확대(30.0%), 주요수출국 통상여건 개선(15.0%), 노동유연성 확대 및 임금 안정화(15.0%) 등이 꼽혔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원자재 가격 불안정과 공급망 차질의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재확산도 여전히 불안 요인”이라며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을 돌파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