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수입물가는 하락됐다지만 소비자물가는 ‘고공행진’
[이코리뷰] 수입물가는 하락됐다지만 소비자물가는 ‘고공행진’
  • 이성민 기자
  • 승인 2021.12.14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국제유가가 11월 들어 하락세를 보이면서 수입물가 상승세가 전월비 7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소비자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에 수입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경제학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가 쉽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수입물가 상승폭은 둔화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수입물가는 전월비 0.6% 하락했고, 이는 지난 4월(-0.2%) 이후 7개월만에 하락한 수치다. 수입물가의 전년동월비 상승률도 35.5%로 전월(36.3%)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같이 수입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국제유가이다. 두바이유는 11월 평균 배럴당 80.30달러로 전월 81.61달러보다 1.6% 하락했다. 또한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비 1.2% 하락했고, 중간재는 1차 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0.3%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비 0.8% 하락, 석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자본재는 전월비 0.5% 하락했다. 반면 소비재는 0.2% 상승했다.

소비재 상승폭은 커

소비재는 전년동월비 6.3%에서 8.2%로 상승폭이 컸다. 소비재물가가 추가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물가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휴대용 전화기는 전년동월 7.0% 오르고 그래픽 카드는 전월비 2.8%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내렸는데 아직까진 수입물가 상승세가 정점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평균 유가는 12월 들어서도 전월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는데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