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석원 기자] SPC그룹과 강원대학교가 제빵용 우수 효모를 개발해 국내 발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 기틀을 마련한다.
24일 SPC그룹이 지난 21일 강원대학교와 함께 효모 공동 연구를 위한 ‘뉴 이스트 프론티어 센터(New Yeast Frontier Center)’를 설립하고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집현관 누룩연구소에 자리잡은 ‘뉴 이스트 프론티어 센터’는 지난해 9월 SPC그룹과 강원대학교가 체결한 ‘제빵용 우수 효모 자원 확보를 위한 연구협력 협약’에 따라 설립됐다.
또한 제빵용 우수 효모를 개발하고 산업화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하는 전초기지가 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서진호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장과 김현영 강원대 총장, 김명동 강원대 누룩연구소장을 비롯해 이재수 춘천시장, 이상천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진호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장은 “이번 센터 설립을 통해 차세대 제빵 발효종을 개발해 K-Food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술적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ESG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긴밀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발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김헌영 총장은 “누룩 기반 토종 미생물 종균의 발굴과 사업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양 기관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발효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뉴 이스트 프론티어 센터’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연구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과 강원대학교는 모두 ‘누룩’을 소재로 토종 미생물 발굴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SPC그룹은 지난 2005년 미생물과 식품소재 등 기초 연구를 진행하는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 설립하고, 2016년 국내 최초로 전통 누룩에서 제빵용 토종효모를 발굴, 상용화에 성공했다.
더불어 강원대학교는 지난 2020년 2월 우수 종균 발굴 및 기술 지원 사업을 위해 춘천시와 함께 ‘누룩연구소’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