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상식] 핀테크
[오늘의 경제상식] 핀테크
  • 이석원 기자
  • 승인 2022.03.02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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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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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석원 기자] 이르면 이달부터 핀테크 기업도 카드회사 가맹점의 매출 거래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핀테크 기업들의 소상공인 자산 및 매출 관리 서비스 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3·4월 중 오픈 API(특정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데이터에 대해 제3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미리 정한 규칙) 방식으로 카드 가맹점 매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19년 6월 핀테크 금융혁신을 위한 규제혁신 T/F에서 논의한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다. 기존에는 현재 운영 중인 가맹점 매출 거래정보 통합시스템에 기업 등의 접근권한이 없었고, 해당 시스템은 카드 가맹점과 카드사 외에는 정부·한국은행·통계청 등 정책 목적의 활용일 경우 접근이 가능했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개인신용정보가 아닌 기업 및 개인 사업자 정보로 마이데이터 사업과 별개의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려는 핀테크 회사들은 금융보안원 등 보안성 심사 전문기관의 심사를 거쳐 여신협회에 신청하면 된다. 또한 오픈뱅킹이나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경우 이미 금융위원회나 금융결제원의 심사를 받은 것으로 간주해 신청하면 된다. 금융당국과 핀테크 업계는 이번 조치를 통해 금융회사의 계좌정보·거래내역 등에 접근이 가능해지면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핀테크(FinTech)란?

핀테크는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러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모바일·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기존 금융 기법과 차별화된 새로운 형태의 금융기술을 의미한다. 즉, 점포 중심의 전통적 금융 서비스에서 벗어나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인터넷, 모바일 기반 플랫폼의 장점을 활용하는 송금, 결제, 자산관리, 펀딩 등 다양한 분야의 대안적인 금융 서비스인 것이다.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은 오프라인 점포를 통한 고객 상담 및 강력한 보안 시스템, 제도권 기관들과의 데이터베이스 연계에 기반을 둔 신용평가 등을 통해 금융 서비스에 필수적인 접근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왔다. 반면, 핀테크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혁신적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을 결합해 기존의 금융 거래 방식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형태의 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표방하고 있다.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 영역을 분류하는 기준은 크게 ▲은행업 및 금융 데이터 분석(Banking & Data Analytics) ▲지급 결제(Payment) ▲자본시장 관련 기술(Capital Market Tech) ▲금융자산 관리(Finance Management) 등 4가지 영역으로 정리돼 가고 있다. 핀테크의 등장은 기존의 금융 질서를 파괴하며 창의와 혁신에 바탕을 둔 비즈니스 모델들을 쏟아내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단순한 결제나 송금 서비스뿐만 아니라 고객의 개인정보·신용도·금융사고 여부 등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정확하게 파악하는 알고리즘 기술까지 등장해 개인 자산 관리 서비스까지 그 영역을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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