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상식] ETF·ETN
[오늘의 경제상식] ETF·ETN
  • 이석원 기자
  • 승인 2022.03.17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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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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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석원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락하자 금융감독원이 원자재와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거래량이 급증했다며 소비자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원자재 시장의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원자재와 연계된 ETF·ETN의 투자 위험도 확대됐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1∼11일) 중 원자재 관련 ETF와 ETN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1752억 원으로, 지난달 일 평균 거래대금(620억 원) 대비 183% 급증했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약 948억 원으로, 지난달(336억 원)보다 약 3배 늘었다. 개인투자자는 주로 원유 상품(71.5%)을 거래했으며, 특히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거래가 46.8%를 차지했다. 원자재 관련 ETF·ETN의 경우 급격한 시장변동으로 인한 가격 변동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신규 투자자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초자산의 수익률에 배수를 곱한 값으로 수익률이 결정되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ETN에 대한 투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상장지수펀드 ETF(Exchange Traded Funds)?

ETF는 KOSPI200, KOSPI50과 같은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Index Fund)로, 인덱스 펀드와 뮤추얼 펀드의 특성을 결합한 상품이다. 즉, 해당 주가지수에 편입된 주식의 바스켓(10개 이상의 주식 조합)과 동일하게 펀드를 구성하고, 이에 따라 발행된 주식이나 수익증권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해 일반 개인들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 2002년 처음으로 도입된 ETF는 인덱스 펀드와는 달리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또한 인덱스 펀드처럼 거래비용이 낮고, 펀드에 비해 투자 정보를 파악하기 쉽다. 일반 펀드의 경우 가입이나 환매(펀드 자금 인출) 때 다음날 기준가로 가격이 결정되는데, ETF는 실시간 가격으로 매매가격이 결정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 ETF는 수익률이 특정 지수에 연동되고, 환매 요구 시 요구 단위에 제한을 둔 점, 환매가 이루어지더라도 투자자들이 위탁회사로부터 현금이 아닌 현물(주식)을 수령한다는 점도 일반 인덱스 펀드와 다른 점이다. 최초의 ETF는 S&P500지수 펀드로, 지난 1993년 1월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매매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10월 14일부터 ETF의 매매가 시작됐다. 초창기에는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진화를 거듭해 ▲국내 주식 ▲해외 지수 ▲채권 ▲파생상품 ▲원자재 ▲부동산 ▲외화 등을 활용한 상품으로 영역이 넓어졌다. 상장지수증권 ETN(Exchange Traded Note)?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와 마찬가지로 거래소에 상장돼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상장지수채권으로, 원자재, 환율,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한 채권 형태의 상품(파생결합증권)이다. 주로 증권사가 자사의 신용에 기반해 발행하며 기초지수 수익률에 연동하는 수익을 약속하는 것으로, 만기 이전에 반대 매매가 가능하다. 또한 ETN은 적은 수수료로 해외 자산과 국내 전략 상품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재테크 수단으로 꼽힌다. 지난 2014년 11월 도입된 ETN은 시장 개설 6개월 만에 36개 종목이 상장돼 1조1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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