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물가지수는 전국 도시의 일반소비자 가구에서 소비 목적을 위해 구입한 각종 상품(소비재)과 서비스에 대해 그 전반적인 물가수준 동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물가지수로,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부담, 구매력 등을 측정하는 데 활용된다. 통계청에서는 매달 3회(5, 15, 25일)에 걸쳐 서울, 부산 등 전국 32개 도시의 약 1만2000개의 소매점포에서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개별 가격 동향을 지방통계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재래시장, 백화점, 슈퍼마켓을 다니며 현장 조사한 다음, 이를 컴퓨터에 전산 입력한다. 그 결과는 중앙컴퓨터에 전달돼 가중평균으로 계산된다. 따라서 특정의 집단이나 개개인에게 영향을 주는 가격변동을 측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가구의 평균적인 소비 패턴을 반영하는 것이다. 또한 특정 품목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구입하는 식료품, 의약품, 가전제품 등의 상품과 수업료, 집세, 버스요금, 이발료 등 서비스 요금 등 509개 품목의 가격 움직임을 전체적으로 종합해 나타내는 것이다. 해당 품목은 도시소비자들이 많이 구입하는 품목으로서, 월평균 소비지출액의 1만분의 1 이상 되는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또 조사대상 품목은 그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가 각각 다르다. 즉, 도시소비자들이 물건을 구입하면서 많은 돈이 들어가는 품목은 큰 값을 가지며, 적게 지출하는 품목은 작은 값을 갖는다. 이렇게 작성된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연도의 지수를 100으로 한 것과 비교한 수치로 최종 조정돼 발표되며, 기준연도는 5년마다 한 번씩 개편된다. 긴축발작(Taper Tantrum)? 긴축발작은 선진국에서 금융위기 진정 시점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때(tapering), 신흥국으로 유입됐던 자본이 이탈하면서 발생하는 충격을 말한다. ‘테이퍼 텐트럼’이라고도 하며, 원래 큰 경기를 앞두고 운동선수가 겪는 심리적인 불안을 표현하는 의학 용어다. 지난 2013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라 자본이 미국으로 회귀하면서 신흥국에서는 통화가치와 주가가 동반 하락해 금융 시장이 혼란을 겪은 바 있다. 또한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은 세 차례에 걸쳐 ‘테이퍼 텐트럼’(1차 2013년, 2차 2015년, 3차 2018년)을 겪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선진국이 전반적으로 시행한 양적완화정책과 유동성이 회수될 때 또다시 신흥국에서 긴축발작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빅스텝(big step, jumbo-size rate rises)? 빅스텝은 어학적으로는 ‘큰 발전’ 혹은 ‘큰 도약’을 뜻하는 말이나, 경제 분야에서는 ‘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올리는 것’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금리 인상 폭은 0.25% 정도이나, 인플레이션 등의 이유로 큰 폭의 인상(jumbo-size rate rises)을 단행하기도 한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