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직개편을 하고 있다. 한때 재계 맏형 역할을 했었지만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해 역할이 축소됐었는데 윤석열 정부가 출범을 하면서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전경련에 따르면 2022년 신입·경력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내달 업무시작을 목표로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다. 2017년과 2018년 공채를 실시하지 않았고, 2019년부터 매년 3~8명 규모 인력을 채용했다.
윤석열 당선인부터 주목
이같이 채용을 단행한 이유는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주재한 첫 경제단체장 회동에서 전경련이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이날 재계 단체장 회동을 주동한 단체가 바로 전경련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윤석열 정부에서 재계 맏형 역할을 다시 전경련이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현재 80여명 정도의 조직을 과거 130여명 정도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채용을 실시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전경련은 박근혜 국정농단 이후 재계 맏형 역할을 내려놓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재계 맏형 역할을 문재인 정부 동안 해왔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탄생하면서 전경련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순방 기대
전경련은 윤 당선인의 첫 미국 순방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순방길은 일본을 경유해서 가기 때문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전경련이 경제분야 순방단 조직과 관리를 맡게 된다면 재계 맏형 지위를 되찾아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전경련에 과거처럼 경제계 순방단 구성·관리 등을 맡긴다면 자연스럽게 각 기업과 연락하면서 예전 재계 맏형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대 그룹이 전경련을 이미 탈퇴를 했기 때문에 이들 4대 기업의 재가입이 가장 큰 관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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