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상식] 대체불가토큰(NFT)
[오늘의 경제상식] 대체불가토큰(NFT)
  • 이석원 기자
  • 승인 2022.04.18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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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석원 기자] 현대차가 커뮤니티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 진출한다. 18일 현대차는 자체 NFT 세계관인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Metamobility Universe)를 소개하는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현대차는 우선 오는 20일 인기 NFT 캐릭터 ‘메타콩즈’와 협업해 한정판 ‘현대×메타콩즈 콜라보레이션 NFT’ 30개를 발행한다.
파트너사 커뮤니티를 통해 선판매되고,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OpenSea)를 통해 후판매될 예정(1개당 1이더리움)이다. 또한 다음 달부터는 본격적으로 메타모빌리티 NFT를 발행한다. 수익금은 지속적인 프로젝트 운영 및 커뮤니티 홀더를 위해 사용된다. 더불어 현대차는 NFT 커뮤니티 기반 강화를 위해 현대 NFT를 소유하거나 소유 예정인 사람들을 위한 전용 커뮤니케이션 채널도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커뮤니티 기반 NFT 시장에 진입해 고객에게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의 NFT 세계관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에서 펼쳐질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들과 함께 문화와 트렌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체불가토큰(NFT, Non-Fungible Token)?

NFT는 블록체인상에서 유통되는 토큰의 한 종류로, 각 토큰마다 고유값을 가지고 있어 다른 토큰으로 대체가 불가능한 토큰을 말한다. 기존의 1만 원짜리 지폐는 가치가 동일하기 때문에 서로 교환할 수 있는 반면, NFT는 각각의 토큰이 모두 다르며 가치도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격도 다르게 매길 수 있다. 또한 진위(眞僞)와 소유권 입증이 중요한 그림, 음악, 영상 등의 콘텐츠 분야에 해당 기술을 적용시킬 수 있다. 또 블록체인 기술로 자산에 일련번호를 부여해 복제,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 더불어 모든 거래 내역과 소유권 이전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특성이 있다. 디파이와 NFT가 성장할수록 코인의 거래량과 쓰임새도 늘어나는 만큼 암호화폐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데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NFT 자산의 규모는 2년 새 8배 증가했고, 최근 고가에 낙찰되는 NFT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3월 22일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작성한 ‘최초의 트윗’에 대한 소유권은 NFT 경매를 통해 약 33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2분 분량의 음성 게시물을 NFT로 팔겠다고 밝혔다가 경매가가 12억 원까지 치솟자 판매를 철회하기도 했다. NFT의 시초는 지난 2017년 출시된 가상의 고양이 육성 게임 ‘크립토키티’다. 이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대퍼 랩스에서 출시한 게임으로, 온라인에서 저마다 다른 특성을 가진 고양이를 모으고 교배시키는 수집형 게임이다. 해당 게임에서 각각의 고양이는 NFT화 돼 고유의 일련번호를 부여받고, 유저들은 암호화폐로 고양이를 사고 팔 수 있다. 특히 가장 비싸게 거래된 ‘드래곤’이라는 고양이 캐릭터는 600이더리움(ETH)에 거래됐는데, 현재 시세로 13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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