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상식] 보복소비
[오늘의 경제상식] 보복소비
  • 이석원 기자
  • 승인 2022.04.21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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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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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석원 기자] 에루샤로 불리는 에르메스, 루이뷔통, 샤넬 등 주요 명품업체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의 영향으로 ‘보복소비’ 추세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허영심 또는 과시욕으로 인해 가격이 오르는데도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인 ‘베블렌 효과’가 사치품 소비 증가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2천238억원으로 전년(9천296억원)보다 3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천490억원으로 전년(1천491억원) 대비 67%나 급증했다. 루이뷔통코리아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40% 늘어난 1조4천681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3천19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가장 가격이 비싼 에르메스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달성했다. 에르메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5천275억원, 영업이익은 1천70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6%, 28% 늘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로 인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해외 여행길이 막히자 여행 자금을 명품 소비로 돌리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또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의 명품 사랑도 한몫했다.

보복소비란

보복소비란 질병이나 재난 등의 외부요인에 의해 억눌렸던 소비가 보상심리에 따라 한꺼번에 분출되는 현상을 뜻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소비가 급감했다가 전염병의 확산세가 꺾이면서 소비가 느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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