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이른 폭염이 시작되면서 전력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전력 공급예비율이 연중 최저치를 웃돌고 있다. 이런 이유로 올 여름 블랙아웃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력 공급예비율은 지난 21일 12.2%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지난 5월23일 연중 최저였던 12.4%보다 0.2%포인트 낮다.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냉방 가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급예비율은 공급 가능한 전력 용량(공급능력)에서 최대 전력 수요를 뺀 수치로 전력 여유분이 얼마인지를 보여준다. 공급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수급 불안감은 커진다.
블랙아웃이란
블랙아웃이란 전기수요가 공급능력을 넘을 때 발생하는 대규모 정전사태를 말한다. 전기공급은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면 전체가 마비된다.
전자제품은 일정한 전압과 주파수가 유지되어야 작동할 수 있는데 전기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전기의 특성 때문에 전체 전력량 유지를 위해 자동적으로 전압과 주파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만일 블랙아웃을 방치하면 정전범위가 한 지역에 그치지 않고 점점 더 확대된다. 전력망은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블랙아웃은 냉방수요가 급증하는 여름과 난방 수요가 많은 겨울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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