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퍼펙트 스톰이 이미 시작됐을지도 모른다면서 위기 대응 능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에서 열린 시장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하는 양상이며 계속되는 물가상승 압력과 빨라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까지 감안하면 불안정한 상황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증유의 퍼펙트스톰이 점점 다가오는 모습이고 어쩌면 이미 시작됐을지도 모른다”면서 “금감원은 향후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에 대비해 위기 대응능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퍼펙트 스톰이란
퍼펙트 스톰이란 원래 자연과학 용어이다. 개별적으로는 별로 위협적이지 않은 자연재해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엄청난 파괴력을 갖는 현상을 말한다.
그런데 그것이 경제에 접목되면서 경제용어로 발전했다. 경제용어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악재가 동시에 발생해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현상을 지칭한다.
2011년 6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2013년 미국의 더블딥,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퍼펙트 스톰이 세계경제를 강타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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