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동향 조사를 보면,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7%로 지난달보다 0.8%p 올랐다. 기대인플레이션율과 상승 폭 모두 공식 통계가 작성된 2008년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현재 소비자물가 자체가 높고, 하반기에도 물가가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거라는 심리가 기대인플레이션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란

기대인플레이션이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경제주체들은 앞으로도 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현상을 말한다. 즉 향후 물가 상승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주관적인 전망을 나타내는 만큼 물가 안정을 추구하는 중앙은행이 관심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관리해야하는 지표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월 한국은행이 전국 56개 도시 2천200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율에 대한 설문조사를 함께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