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CJ대한통운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근력보조 장치 ‘웨어러블 슈트’를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해당 웨어러블 슈트는 작업자의 특정 행동에 힘을 보태 적은 힘으로도 높은 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장치 역할을 한다. 현장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허리와 허벅지 등 작업자의 주요 근육 사용량은 23% 이상 감소했으며, 산소 소모율도 기존 대비 15% 이상 줄어 피로감 완화 효과도 높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특수 제작된 스프링이 외골격(外骨格) 형태로 장착돼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력 공급이 필요하지 않다.

웨어러블이란

웨어러블이란 옷이나 시계, 안경처럼 자유롭게 몸에 착용하고 다닐 수 있는 기기이다. 미국 군사 훈련용으로 개발되기 시작, 점점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패션, 이동통신기기 및 디지털 제품에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핵심은 정보통신 기기를 사용자 손목, 팔 머리 등 몸에 지닐 수 있는 기기로 만드는 것이다. 이는 초소형 부품과 초박막형의 휘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 센서, 저전력 무선 통신, 모바일 운영 체제 등 IT 기술이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시계, 안경, 옷, 헬멧 등에 접목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