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해외진출 기업 10개사 중 9개사, “리쇼어링 계획 없어”
[이코리뷰] 해외진출 기업 10개사 중 9개사, “리쇼어링 계획 없어”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2.09.27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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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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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해외진출 기업 10개사 중 9사는 생산기지 본국 회귀 즉 리쇼어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해외진출 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해외진출 기업의 리쇼어링 촉진을 위한 과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 기업의 93.5%는 리쇼어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국내로 복귀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3.6%에 불과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 97.8%, 300인 미만 87.5%로 기록 됐다.
주저하는 이유로 노동규제가 1순위로 선택됐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해고자·실업자 노조 가입 등 노동 규제들이 신설·강화됐고, 최근 노조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입법이 국회에서 추진 중인 것이 영향을 줬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한 리쇼어링을 저해하는 규제 분야로 세제(법인세 등)(24.5%), 환경규제(16.7%), 수도권 및 입지규제(13.1%) 순으로 집계됐다. 리쇼어링 선호 지역은 수도권(47.9%)이 수도권 이외 지역(42.2%) 보다 높고, 경제자유구역은 13.7%에 불과했다. 김재현 경총 규제개혁팀장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증가로 해외 기업들이 자국으로 복귀하는 리쇼어링이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우리 기업들의 리쇼어링 계획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국내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해외진출 기업의 리쇼어링 촉진을 위해 리쇼어링을 가장 저해하는 노동규제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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