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레고랜드 디폴트 사태에 대해 “채권자를 비롯한 금융시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12월 15일까지 보증채무 2050억원을 상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레고랜드 쇼크 사태가 확산되면서 보증채무 이행을 당초 내년 1월 29일보다 앞당겼다. 지난달 28일 김진태 지사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조성사업을 담당했던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해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디폴트 사태가 발생했다. 이 후 채권·금융시장 등이 얼어 붙었으며 지방정부의 보증에 대한 불신 등 레고랜드 후폭풍이 불었다.

디폴트란

디폴트란 은행 융자나 공사채(公社債) 등에 대해 채무자가 원리금을 갚지 못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말로는 ‘채무 불이행(債務不承担)’이라 한다. 국가가 대상인 경우에는 국가 부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모라토리엄(Moratorium)이 빚의 상환을 일시적으로 미루는 채무지급유예 상황이라면, 디폴트는 아예 빚을 갚을 수 없는 상황에 빠졌거나 갚을 의지가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