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뷰] 부자들의 핵심축은 ‘부동산’...‘코인투자’는 꺼리더라
[금융리뷰] 부자들의 핵심축은 ‘부동산’...‘코인투자’는 꺼리더라
  • 전수용 기자
  • 승인 2022.12.05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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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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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전수용 기자] 같은 '한국 부자'여도 이제 막 부자가 된 30·40대 신흥부자와 50대 이상인 전통부자는 자산 축적과 운용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들 모두 부의 축척에 있어서 핵심 축은 ‘부동산’에 두고 있으며 ‘코인투자’를 꺼린다는 공통점도 존재했다. 5일 KB금융그룹은 국내 부자의 투자 행태, 미래 투자 방향 등을 분석한 '2022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6월1일부터 7주 동안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한국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와 일대일 심층 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신흥부자는 이제 막 부자에 진입한 개인이다. 지난해 기준 7만8000명으로 금융자산 규모는 99조5000억원이었다. 총 금융자산의 3.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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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부자, 종잣돈 ‘7억원’으로 주식투자

이들은 부 축적을 위한 종잣돈 규모를 7억원으로 봤다. 신흥부자가 종잣돈을 모을 수 있었던 원천은 사업소득이 32.2%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투자(26.4%), 상속·증여(20.7%) 순이었다. 신흥부자는 전통부자에 비해 종잣돈을 마련한 후 주식 등 금융 투자에 나서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부자가 자산을 증식한 가장 주된 방법은 주식(54%) 투자였다. 전통부자와 비교해 신흥부자는 주식(+10.3%포인트), 예·적금(+3.4%포인트) 등에 더 투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흥부자와 전통부자의 변하지 않는 자산 증식의 원천은 부동산이었다. 올해 한 해 동안 한국 부자들은 금융 투자에서는 수익(17% 응답)보단 손실(18.8%)을 경험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부동산 투자에서는 거주용 부동산과 거주용 외 부동산 모두에서 수익을 올렸다. 거주용 부동산에서 수익을 경험한 경우는 응답자의 42.5%, 거주용 외 부동산에선 34%가 수익을 경험했다.

코인투자는 꺼려

코인 투자는 꺼렸다. 현재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경우는 7.8%로 지난해(8.8%) 대비 소폭 줄었다. 특히 '과거에 투자했으나 현재는 안 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10.8%로, 지난해(4.5%)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부자의 58.3%는 '향후에도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신흥부자는 공격 지향적 투자 성향이 강했다. 전통부자보다 자산 축적에 시간 여유가 있는 만큼 공격적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노리겠다는 생각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신흥부자는 총자산 113억원을 목표 금액으로 삼았다. 전통부자의 목표 금액인 162억원보다 낮았다. 이날 KB금융그룹 뿐만 아니라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도 이날 전국 '대중 부유층'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2022년 자산관리 고객 분석보고서, 경기변동기의 대중 부유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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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부유충, 금리% 넘으면 대출 안받아

대중부유층은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 고액자산가(부자)와 중산층 사이에 위치한 계층을 뜻한다. 대중 부유층(Mass Affluent) 절반 이상은 정기예금(1년제 기준) 금리가 연 6%를 넘으면 투자 자산을 예금으로 옮길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3명 중 2명은 대출금리가 연 6%대에 달할 경우 신규 대출을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총자산 중에선 부동산이 8억5322만원으로 가장 많고, 금융자산은 2억7591만원, 가상자산 등 기타자산이 2982만원이었다. 금융자산 비중은 예·적금(32.6%), 수시입출금상품(18.8%) 등 안전자산이 과반(51.4%)을 점유했다. 주식과 펀드 등 직간접 투자 비중은 27.8%로 집계됐다. 부동산 자산의 경우 거주용(72.8%)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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