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이후 급증 분위기 지속
사업자대출 671.7조원‧가계대출 348.1조원
[파이낸셜리뷰=이창원 기자] 지난해 자영업자 대출이 2분기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3일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자영업자 대출은 1019조8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앞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1014조2000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초기인 2020년 1분기 700조원에 불과했지만, 2020년 말 803조5000억원, 2021년 말 909조2000억원 등으로 급증한 후 이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직전분기 대비 4분기 증가율은 0.6%로 3분기 증가율(2.0%)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자영업자 대출 중 사업자 대출은 671조7000억원, 가계 대출은 348조1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의 이자부담 증가분은 대출금리 0.25%p 인상 시 1인당 평균 연이자는 60만원 증가(전체 이자액 1조9000억원)했고, 1.50%p 인상 시 1인당 이자 증가액은 362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최근 기준금리 인상폭(3.0%p)을 대출금리에 반영할 경우 1인당 이자는 724만원 증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대출 중 다중채무자는 173만명(56.4%)였고, 이들의 대출액은 전체 자영업자 대출 중 70.6%(720조3000억원)가 해당됐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2000만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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