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업 등 자금 수요 영향...각각 17조8000억원, 11조8000억원 감소
[파이낸셜리뷰=이창원 기자] 지난 3월 통화량은 1월에 이어 재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3월 평균 광의 통화량(M2)은 3810조4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0.2%(9조1000억원) 줄었다.
앞서 M2 통화량은 지난 1월(전월 대비 -0.1%) 9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고, 2월에는 전달 대비 0.3% 증가한 바 있다.
금융상품별로는 정기예적금과 MMF는 전달 대비 각각 4조2000억원, 1조5000억원 증가했고, 금전신탁과 요구불예금은 각각 8조3000억원, 4조10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8조9000억원 증가했지만, 기타금융기관과 기업은 각각 17조8000억원, 11조8000억원 줄었다.
통화량이 감소한 것은 금융사와 기업이 세금, 재무비율, 배당지급 등 자금 수요가 발생한 영향으로 보인다.
Lf(금융기관유동성, 평잔)과 L(광의유동성, 말잔)은 전달 대비 모두 0.4% 증가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통화량 M1 또한 1191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달 대비 0.5% 감소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째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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