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 목표 25조5000억원 달성 ‘무난’ 평가
[파이낸셜리뷰]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반영되면서 현대건설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7.5%, 14.5% 증가했다.
21일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잠정실적은 매출 13조1944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 당기순이익 36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실적은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된 영향과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상반기 연결 신규 수주는 20조7270억원이며,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900억원의 71.3%에 해당한다. 해외 수주액은 11조4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3% 증가했다.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프로젝트를 따낸 결과다.
수주잔고는 95조2852억원로 전년 말 대비 7.8%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 매출이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사업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며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5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과 순현금을 각각 4조3184억원, 2조1363억원을 확보하고 있고, 유동비율과 부채비율도 각각 176.9%, 부채비율 120%을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AA-등급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내 대형 국책사업 및 해외 프로젝트 실적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는 특히 ‘중대 품질 하자 제로(ZERO)’를 목표로 품질 최우선 경영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바, 품질 전문조직 운영 및 기술개발, 디지털 기반 체계적 관리 시스템을 통해 업계 전반 품질 향상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