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있었던 사건
장화홍련전은 1656년 평안도 철산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을 이야기로 만든 것이다. 장화홍련전과 이야기 전개가 비슷하다. 다만 철산부사가 자매가 사망한 것에 대해 석연치 않게 여기면서 조선시대 법의학 지침서라고 할 수 있는 신주무원록에 따라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장화와 홍련이 억울하게 죽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사건 전말이 밝혀졌다. 사건의 전말은 재산 문제 때문에 장화 홍련 자매와 허씨는 다툼이 잦았다. 여기에 장화 홍련의 외삼촌까지 가세하면서 분쟁은 심화됐다. 이에 허씨가 재산 욕심 때문에 쥐껍질로 태아 모양ㅇ르 만들어 장화가 몰래 임신하고 낙태했다고 모함한 것이다. 장화 아버지인 배좌수는 장화가 집안을 모욕했다면서 물에 빠뜨려 죽인 후 자살했다고 공표했다.남녀 균등 상속
이는 남녀 균등 상속과도 연결된다. 16~17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남녀 균등 상속이었다. 임진왜란 이후 점차 백성들 사이에서 성리학 이념이 자리를 매김 하면서 장자 상속으로 전환되는 시기가 1656년이다. 장자상속은 제사를 지내는 장자에게 가문의 모든 재산을 상속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서 점차 남아선호사상이 자리매김하게 됐다. 1656년은 남녀균등상속과 장자상속 사이에서 상당한 갈등이 있었던 시기이고, 그것은 결국 장화홍련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할 수 있다. 허씨의 입장에서 배좌수의 가문으로 시집을 와서 아들을 3명을 낳았는데 전처의 두 딸에게 재산을 균등 상속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