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모든 것 총망라
레미제라블은 프랑스의 모든 것을 총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빅토르 위고가 겪었던 프랑스의 현실을 레미제라블에 모두 녹여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미제라블의 책 두께가 두꺼운 이유도 프랑스 민중이 왜 6월 혁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배경지식의 나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고는 원래 나폴레옹 군대의 장교였던 아버지와 왕정주의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기득권층으로 살았다. 하지만 나폴레옹 3세와 정치적 갈등을 보이면서 결국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것이 레미제라블을 쓰는데 원동력이 됐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혁명 당시 가난과 빈곤의 의미가 어떤 식으로 변화를 했는지 상세하게 기술을 하고 있다. 당시 가난은 당사자의 문제이고 빈곤과 게으름은 범죄라고 인식했다. 프랑스는 천민 계급은 위험한 계급으로 인식했다. 이런 이유로 범죄자 취급을 하고 그에 따라 탄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스 혁명을 거치면서 가난과 빈곤과 게으름은 범죄가 아니라 사회적 구조 문제 때문이라는 것을 민중이 인식하면서 그에 따라 혁명이 일어났다. 그 과정을 레미제라블에서는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7월이 아닌 왜 6월 혁명인가
위고가 직접 격은 혁명은 1830년 7월 혁명이다. 하지만 소설의 배경은 1832년 6월 혁명이다. 레미제라블에서 혁명의 주체는 성난 하층민이 아니라 학생들이다. 즉, 학생이 혁명의 선봉에 나서고, 하층민은 학생들이 바리게이트에서 저항을 할 때 창문을 닫고 피신을 한다. 그것은 결국 학생이 주도한 혁명은 성공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암묵적으료 묘사한 것이다. 아울러 장 발장이 계속해서 학생들을 구출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그것은 더 이상 학생들의 희생으로 혁명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층민들과 함께 하는 혁명이어야 한다는 것을 빅토르 위고가 표현한 것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