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1위 차지
부산은행은 1967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1도 1은행 설치 정책에 따라 지방은행 설립이 추진되자 강석진 동명목재 회장에 의해 납입자본금 4억원으로 설립됐다. 이는 대구은행에 이어 지방은행으로 두 번째이다. 다만 1980년 대주주 동명그룹은 전두환의 국보위에 의해 강제로 해체되면서 부산은행은 롯데그룹이 지분을 인수했고, 사세 확장을 꾀했다. 다만 1997년 IMF를 겪고 1998년 은행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 권고를 받았다. 이에 부산시믄들이 ‘부산은행 주식 10주 갖기 운동’을 자발적으로 벌이면서 1천542억 원으로 자본금을 증자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2011년 3월 15일에는 지방은행 최초의 금융지주회사인 BS금융지주를 세우고, 부산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14년 10월 1일 금융위원회에서는 제17차 정례회의를 열고 BNK금융지주의 경남은행 인수와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 인수를 모두 승인하면서서 경남은행의 BNK금융지주 편입이 확정됐다.동남은행이 국민은행으로
현재 부산에서는 시중은행으로는 KB국민은행이 상당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동남은행 때문이다. 동남은행은 1989년부터 1998년까지 존속했던 전국은행으로 국내 최초로 부산에 본점을 둔 금융기관이었다. 이후 대구광역시의 대동은행 등이 있었다. 1989년 동남금융주식회사가 설립됐고, 1989년 9월 금융통화운영위원회로부터 은행업 인가를 받고 동남은행이 됐다. 부산광역시 및 경상남도 상공인과 주민들이 70% 출자했고, 중소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8%씩, 부산 지역 단자보험회사 등이 14%를 출자했다. 그러면서 부산에 본점을 둔 전국은행이었다. 하지만 1997년 IMF 이후 변화를 겪지 못하고 결국 1998년 구조조정을 통해 자산은 한국주택은행으로 인수됐고, 그것이 현 KB국민은행이 됐다. 따라서 시중은행으로 국민은행이 부산에서 상당한 세력을 형성한 것은 동남은행을 인수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농협 대신 수협
부산 금융권은 농협 대신 수협이 상당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부산은 항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항구를 통한 경제적 이득을 많이 얻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농협보다는 수협이 수익성이 더 높은 편이고, 수협 회원들 역시 상당히 많은 수익을 가져가고 있다. 여기에 부산의 도심은 새마을금고가 농협 대신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