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정부가 6일부터 주식시장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전면 금지하면서 지수가 급등했다.
이로 인해 코스닥은 3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피는 12거래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무엇보다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모수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이는 역대 12번째이고, 2020년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사이드카란
사이드카는 1987년 10월 19일 블랙먼데이 사태 이후 나타난 제도이다. 당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 Dow Jones Industrial Average)는 하루 만에 508포인트, 전일 대비 22.6%가 하락했다. 블랙 먼데이는 1987년 10월 19일이 월요일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사건 이후부터 사이드카라는 제도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란 주식시장의 급등락을 막기 위해 현물 프로그램 매매 체결을 잠시 중지시키는 제도이다. 오토바이의 보조 탑승장치인 ‘사이드카’라는 이름에서 유래됐다.
급격한 불균형 상황에서 안정과 균형을유지하며 원활한 거래로 복귀하도록 유도하는 보조적 기능을 수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08년 9월 16일부터 10월 15일 한 달 동안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이드카가 발동한 기록도 있다. 이에 여의도에는 자주 볼 수 있는 차량이 ‘사이드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였다.
이후 2011년 8월 18일부터 3차례, 10월 4일 한 차례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12월 1일에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이에 물린 유럽과 미국의 금융회사 위기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