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에 이끌리는 건
동해바다 오징어만이 아니다
오늘 밤 너의 발길은
어느 불빛을 따라가는가
--------------------------- [메모] 지난 십일월 첫 토요일 밤, 청계천로의 한 조명가게. 화려하고 눈부신 저 불빛. 첫 두 행을 쓰면서 유하의 「오징어」를 생각했다. 어둠의 바다에서 집어등을 향해 오징어들이 모여들 듯이 어두운 거리에서 우리는 어느 불빛을 향해 걷고 있는가.[이태희 저자 약력]
1988년 《동서문학》으로 등단. 2001년 시집 [오래 익은 사랑] 출간. 2017년 <시와산문> 작품상 수상. 현재 인천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2023년 디카시집 [꽃 트럭] 출간 E-mail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