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이 의미가 있는 이유
정 회장의 수훈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은 1977년 현대 창업주 고(故) 정주영 선대회장이 수훈했던 동일한 훈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크룩스 대사는 선대 회장과 동일한 훈장을 받은 것은 통찰력 있는 경영철학과 인간중심의 리더십으로 주목받으면서 영국과 현대차그룹의 파트너십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향상시켰다고 추켜세웠다. 이에 정 회장은 “대영제국훈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양국 협력과 우호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양국 간 관계 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언제나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하고, 한계를 뛰어넘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이루기 위해 도전해 왔다”고 의미를 부였다. 현대차에 따르면 1982년 첫 자동차 수출로 영국에 진출하면서 각 분야로 영역을 넓혀갔다. 또한 올해 10월까지 영국에서 작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7만3천대를 판매해 점유율 9.2%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탑기어'가 선정하는 '올해의 자동차 회사'로 뽑혔고, 전기차 아이오닉 5는 '2022 영국 올해의 차'를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영국의 세계적 미술관인 테이트모던을 장기 후원하기도 했다.거북선 이야기
정주영 선대회장은 197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다. 그 이유는 1970년대 초 영국 엔지니어링 및 조선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영국 바클리스 은행에서 차관을 빌려 울산에 조선소를 건설하는 등 한국과 영국의 협력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다. 그 과정 속에서 유명한 ‘거북선 일화’가 탄생했다. 정주영 선대회장은 울산에 조선소를 건립하기 위해 영국에서 바클리스 은행과 4천300만 달러 차관 도입을 협의했지만 은행은 최종적으로 거절했다. 그러자 정 선대회장은 1971년 9월에 바클리스 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선박 컨설턴트 회사의 회장인 롱바텀을 찾아갔다. 그 이유는 롱바텀의 추천서가 있으면 바클리스 은행으로부터 쉽게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정 선대회장은 롱바텀에게 500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을 보여주면서 “우리는 영국보다 300년 앞서 철갑선을 만들었다”면서 설득을 했다. 그럼에도 바클리스 은행에서는 “배를 구매하겠다는 사람을 먼저 찾아와라. 배 주문서를 가져오면 차관을 빌려주겠다”는 대답을 들어야 했다. 이에 정 선대회장은 그리스의 선박왕 아리스토틀 오나시스의 처남인 리바노스가 값싼 배를 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에게 26만 톤짜리 선박 수주 계약을 따냈다. 그리고 우리 정부도 보증을 서면서 바클리스 은행에서 차관을 빌렸고, 울산 현대조선소가 탄생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