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평가 17%로 전국 시도지사 중 가장 낮은 수준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직무평가 여론조사에서 전 연령대에서 절반 이상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광역단체장(시도지사) 중 부정 평가에서는 가장 낮은 평가를 받으며, 연령대나 성별, 정치성향과 관계없이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 따르면 갤럽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전국 유권자 2만 1,030명에게 거주 지역 시도지사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었다.
경기도 응답자 5500명 중 김동연 지사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중이 58%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 17%, ‘어느 쪽도 아니다’ 5%, ‘모름/응답거절’ 19%로 전반적으로 잘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6개 시도지사(세종시는 응답자가 적어 제외) 직무수행 평가 평균은 ‘잘하고 있다’ 51%, ‘잘못하고 있다’ 29%로, 김동연 지사의 부정 평가 17%는 16개 시도지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잘하고 있다’고 답한 유권자 중 성별로 남성 61%, 여성 56%였으며 연령별로는 18~29세 60%, 30대 51%, 40대 65%, 50대 62%, 60대 56%, 70대 이상 53%를 차지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자신을 보수라고 지칭한 응답자의 52%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중도 59%, 진보 72%, 모름/응답거절 40%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연령대나 정치적 성향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아 두루 호평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 경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1.3%p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광역자치단체 평가에서 지지확대지수 125.5점을 받아 전국 단체장 중 유일하게 100점을 넘겼다. 지지확대지수란 당선 득표율 대비 현재 지지도의 증감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어가면 임기 초에 비해 지지층이 늘어난 것이고 100에 미달하면 지지층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16개월째 지지확대지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