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비 영업이익 5.2% 상승한 1204억, 매출 유사한 수준 기록해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신규 유치,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 실적 보탬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한진이 2023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누계 기준 영업이익이 2022년 대비 5.2% 상승한 1204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2조8076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과 유사한 실적을 거뒀다.
이번 실적에 대해 한진은 지난해 1분기에 글로벌 경기침체로 물량 감소와 운영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일시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3분기 이후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신규 유치와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유지, 택배사업의 신규 고객사 유치 강화로 물량 증가, 간선‧HUB 운영 최적화 등 원가절감 활동이 주효했다.
택배사업은 전략 고객사의 물량 확대와 함께 대형 온라인 유통채널의 특화 배송 서비스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자동화 설비 확대를 통한 운영효율성 제고로 수익성 강화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오픈을 통해 네트워크 개편 및 자동화에 따른 운영효율성 제고와 원가절감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사업은 유통 및 컨테이너 육상운송 신규 물량과 의약품 물류시장 진출 등 사업 영역확대 및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유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인천신항 HJIT, 부산신항 HJNC, 평택항 PCTC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로서 2022년 10월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가장 큰 규모의 대형 거점 글로벌물류센터인 IGDC(인천글로벌물류센터)를 개장한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부산신항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부산신항 웅동 배후단지 내 세주DSJ가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인수해 항만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은 중국발 해외직구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중국 물류사업 거점인 상해‧청도‧대련‧심천‧홍콩까지 5개 법인의 현지영업 강화를 통한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신규 유치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해외거점 확대를 통한 국가별, 지역별 역내물류, 대륙간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중소 이커머스 셀러의 성장 지원을 위해 2019년 10월 시작한 원클릭 택배 서비스는 누적 가입고객 7만여명, 누적 취급물량은 2500만 박스를 넘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클릭 글로벌’의 거래량 급증과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런칭한 글로벌 C2C 해외직구 플랫폼 ‘훗타운(HOOT TOWN)’이 해외직구족에게 입소문을 타며 디지털 플랫폼 사업도 지속 육성 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니즈에 맞춘 서비스로 고객에게 차별적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ESG 내재화 및 글로벌 신시장 진출 가속화, 그룹사‧고객사‧파트너사와 협업해 성장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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