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대웅제약 ‘곰’ 캐릭터
[오늘 통한 과거리뷰] 대웅제약 ‘곰’ 캐릭터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1.10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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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웅제약
사진=대웅제약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이 자체 개발한 유튜브 캐릭터 ‘아르미’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아르미는 대웅제약이 유튜브 구독자에게 건강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개발한 곰 캐릭터이다. 대웅제약은 ‘곰 캐릭터’로 유명한 제약회사이다. 1980년대부터 곰 캐릭터로 중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대웅제약이 이제 MZ세대를 공략한 곰 캐릭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대웅제약은 곰 캐릭터

대웅제약은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이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국을 열었다. 그리고 1966년 대웅제약 전신인 대한미타민사를 인수했고, 1974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에 ‘우루사’도 연질캡슐로 바뀌게 됐다. 그러면서 1980년대 중반 제약회사 10위권에 진입을 하면서 대웅제약은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그것은 ‘우루사’ 제품의 인지도에 비하면 ‘회사’의 인지도가 낮은 것이었다. 고심 끝에 대한비타민과 대한민국에서 ‘대(大)’를, 건국 신화의 곰을 의미하는 ‘웅(熊)’을 합쳐 ‘대웅’이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곰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장수의 신이면서 치료의 신으로 숭배되고, 건강한 이미지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창립 33주년을 맞이한 1978년 2월 대한비타민사는 ‘주식회사 대웅’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그러면서 상징으로 ‘곰’ 캐릭터를 선택했다.
사진=대웅제약
사진=대웅제약

건장한 캐릭터 배우 기용

그러면서 대웅제약은 우람하면서 힘이 세고 건강한 이미지 즉, 건장한 캐릭터의 남성 배우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1980년대 초반에는 ‘나는 곰이다’를 외친 최희준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그리고 1980년대 후반에는 백일섭이 전담했다. 그리고 1990년대 후반에는 정홍채가 맡았다. 모두 건장한 이미지를 가진 남자 배우였다. 그러면서 광고 영상 후반에 곰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대웅제약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알렸다. 그러다가 2011년 축구선수 차두리를 기용하면서 ‘간 때문이야’ 광고가 대유행했다. 2015년 12월부터 대웅제약에서 97년도에 방영했던 우루사 광고를 페이스북, 유튜브, 여러 대중매체에 재방영했다가, 2017년 윤종신을 모델으로 ‘간 때문이야’ 캠페인을 재개했다. 또한 2013년부터 러시앤캐시에서 우루사 광고를 표절해서 사용했다.
사진=대웅제약
사진=대웅제약

곰 캐릭터 공모전도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기존 곰 캐릭터 대신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곰 캐릭터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이에 2012년에는 곰 캐릭터 공모전을 갖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차두리의 ‘간 때문이야’ 노래는 다시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지난해 유튜브에서 500만뷰를 넘겼다. 또한 신세대 국악그룹 ‘라폴라’와 이날치밴드의 보컬로 활동했던 국악인 신유진이 부른 ‘간 때문이야’ 국악 버전과 방송인 재재, 배우 김아영, 가수 로꼬가 함께 부른 랩 버전을 추가로 공개해 MZ세대 사이에 우루사를 새롭게 알리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곰’ 캐릭터를 형상화한 골프 드라이버 커버를 출시하는 등 MZ세대 골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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