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고물가에 바짝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부추기고자 유통업계는 제일 먼저 ‘가성비’라는 키워드에 주목했다. 환경과 건강도 빼놓지 않았다.
건강을 생각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저칼로리·저나트륨,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한 각종 웰빙 상품을 내놓았다. 또한 사람에서 나아가 지구의 건강도 생각하는 ‘친환경’이라는 키워드도 주목할 만하다. 가격과 건강을 살린 흐름 속, 각 유통업계가 뽑아낸 맞춤형 선물세트 전략을 살펴봤다.
CJ제일제당이 생각한 웰빙
CJ제일제당이 다가오는 설을 맞아 상생, 웰니스, 가성비 등을 키워드로 선물세트 300여 종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웰빙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선물 세트를 새롭게 준비했다. 맛있게 건강을 챙기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반영한 고단백 저칼로리의 ‘스팸 닭가슴살’, 식물성 재료로 만든 '플랜테이블 캔햄' 세트도 각각 마련했다.
CJ웰케어의 독자적인 노하우를 담은 40여가지의 다양한 건강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이번 설에는 뉴질랜드 최상위 SAT등급의 녹용을 사용한 ‘한뿌리 흑삼대보 녹용’ 과 7가지 전통원료로 배합해 만든 ‘흑삼진액 쌍화’를 새롭게 선보였다.
온라인 단독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청룡의 해를 맞아 스테디셀러 ‘스팸 클래식’과 나트륨 25% 낮춘 ‘스팸 마일드’로 구성된 ‘스팸 청룡 에디션’ 1만 세트를 한정 출시했다.
동원F&B, 건강과 실속, 환경까지 생각
동원F&B가 설을 맞아 건강과 실속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한 ‘동원 설 선물세트’ 100여 종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동원F&B 지난 2020년부터 구성품의 간격 재배치를 통해 선물세트의 부피와 무게를 크게 줄이고, 업계 최초로 100% 종이로 만든 친환경 선물세트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멸균팩 재활용지를 활용한 친환경 선물세트를 처음 선보인다.
또한 ‘리사이클링 플라스틱(Recycling Plastic)’ 선물세트와 ‘올 페이퍼 패키지(all-paper package)’ 선물세트도 지속 운영한다.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재생 원료인 ‘Cr-PP(Chemical Recycled PP)’를 적용한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선물세트는 플라스틱 생산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플라스틱 받침과 부직포 가방 등을 모두 종이로 대체한 ‘올 페이퍼 패키지’ 선물세트 역시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으로 꼽힌다.
대상 청정원, 가치소비 트렌드 반영
대상 청정원도 설을 맞아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해 다채롭게 구성한 ‘2024 설 선물세트’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상 청정원은 가치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포장재에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올 페이퍼 패키지’의 친환경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사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를 제품화한 시그니처 파스타 세트, 맛선생 국물내기 티백세트 등 한정판 선물세트도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2024 설 선물세트’ 역시 ‘올 페이퍼 패키지’ 포장재를 적용해 재활용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펄프 프레스(Pulp Press)’ 기술을 통해 플라스틱에 견줄 만큼의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하는 종이 트레이를 활용했고, 부직포 쇼핑백은 종이 쇼핑백으로 완전 대체했다.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원단으로 만든 종이, 콩기름 함유 잉크를 사용해 만든 지함, 수성 코팅 방식 적용 등 최대한 친환경적인 소재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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