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19일부터 14일간 진행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80여개국 1900여 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컬링, 스피드 스케이팅 등 15개 종목에서 81개의 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개막에 앞서 각종 기업은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한 후원에 나섰다.
삼양식품, ‘홈그라운드’에 넉넉한 인심
강원도는 삼양식품 창업주인 고 전중윤 명예회장의 연고지다. 삼양식품 전 명예회장은 강원도 철원 김화 출신으로 1989년 원주에 생산 공장을 만드는 등 창업주 시절부터 강원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전 명예회장의 맏며느리인 김정수 부회장은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강원도, 한국중부발전과 풍력산업 활성화 및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가 있다.
삼양식품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탰다. 대회 기간동안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불닭’을 비롯해 맵탱, 쿠티크, 짱구 등 다양한 라면과 스낵을 후원해 K푸드의 우수성과 한국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선수단과 코치진, 취재진, 운영 인력이 쉽게 취식할 수 있도록 선수단 라운지, 미디어 센터 등 주요 공간에 불닭볶음면, 불닭소스, 맵탱 등 8만여개의 제품을 제공한다. 특히 대회 종료 후에는 귀국하는 선수들에게 불닭과 맵탱 제품으로 구성한 ‘굿바이 키트’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 지원 외에도 삼양식품은 '홈그라운드'인 강원도 지역 투자에 힘을 쓰고 있다. 강원도와 협력해 풍력발전 활성화에 협력하고, 강릉의 로컬 카페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식이다.
KT, 빵빵한 와이파이 제공
KT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공식 후원사로서 대회의 통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KT 소속 네트워크 전문가 150여 명은 지난 15일 경기장, 행사장, 선수촌 등에 구축된 2천여 대의 통신 장비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했고, 개회식이 열리는 19일부터 매일 현장 점검을 통해 통신망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와 4개 현장 거점 통신센터(강릉, 평창, 횡성, 정선)로 구성되는 '올림픽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종합상황실은 통신망을 24시간 집중 감시하고,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10분 안에 출동해 대응하는 긴급 복구 체계를 갖춘다. 이동기지국과 이동 발전 차량 등 긴급 복구 물자도 배치된다.
KT는 선수단 연령이 데이터 사용이 많은 청소년이라는 점을 고려해 공항에서 선수촌까지 셔틀버스 차량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와이파이6보다 트래픽 수용 용량을 50% 이상 개선한 트라이 밴드 기술을 도입해 기존 와이파이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1천500명 이상의 사용자에 하나의 와이파이 장비(AP)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선수들 이동 현장 지원 사격 개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될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공식 모빌리티 파트너로서 올림픽 운영 차량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는 작년에 한국 출시한 '프리우스', '알파드', '하이랜더'를 비롯한 총 5종의 토요타 브랜드 차량이 운영 차량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회 기간 동안 강릉 올림픽 파크 내 위치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아이스 아레나에 렉서스 'RZ'·'RX'·'크라운'·'하이랜더' 등 4종을 전시해 최신 전동화 차량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토요타자동차는 지난 2015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메인 스폰서이자 올림픽 파트너로서 활동했으며, 스포츠맨십에서 영감을 받아 한계를 뛰어넘고 불가능에 도전하자는 의미의 글로벌 태그라인 '스타트 유어 임파서블'을 발표한 바가 있다.
코오롱스포츠, 추위는 나한테 맡겨
코오롱스포츠는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의 공식후원사로 참여해 대회 운영 인력과 자원봉사자에 유니폼 일체를 후원했다. 동계올림픽의 유니폼인 만큼 스키 다운 점퍼, 스키 팬츠, 안에 입을 수 있는 플리스 점퍼, 장갑, 모자, 5종으로 구성, 총 5000 세트를 공급했다.
이번 유니폼을 친환경 제품으로 기획한 것이 두드러진다. 충전재는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인증 다운과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충전재를 함께 사용했다. 원단은 디지털날염 방식으로 염색, 기존 염색 방법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을 현저히 줄일 수 있었다.
유니폼 색상은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를 표현하는 레드와 청소년의 순수함,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화이트를 사용했으며, 청소년동계올림픽의 아이덴티티인 융합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그라데이션 패턴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150석 규모 부스를 운영해 치킨과 피자, 떡볶이, 김말이 회오리 감자를 선보인다. SPC그룹도 강원도 19개 장소에 총 6회에 걸쳐 크림빵과 카스텔라 등 간식용 빵 총 15만 3천 개를 자원봉사자, 지자체 및 공무원, 의료진, 기자단 등에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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