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모아이 석상
[오늘 통한 과거리뷰] 모아이 석상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2.20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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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영국 박물관이 ‘모아이 석상’ 반환 요청 쇄도에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 BBC 등에 따르면 모아이 석상을 보유한 영국박물관이 칠레에서 시작된 모아이 석상 반환 요청 캠페인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캠페인은 칠레 대형 인플루언서 마이크 밀포트가 팔로어들을 독려하며 시작됐다.
논란이 된 석상은 ‘도둑맞은 친구’라는 뜻의 ‘호아 하카나나이아’(Hoa Hakananai'a)와 작은 크기의 석상 ‘하바’(Hava) 등 2개다. 1869년 영국 리처드 파월 제독이 이를 빅토리아 여왕에게 바쳤다. 이후 석상은 영국박물관에 기증됐다. 이스터섬 측은 2018년과 2023년에 반환을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모아이 석상은 왜 만들어졌나

모아이는 이스터 섬에 발견되는 석상으로 거대한 바위를 쪼아 사람 얼굴처럼 가공한 것이다. 누가 만들었는지 왜 만들었는지 아직도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이다. 다만 전설에 의하면 호투 마투아 왕이 사망하면서 부족들이 서로 갈라져 경쟁 과정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모아이 석상을 어떤 식으로 운반을 했는지 여부도 아직 풀리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수많은 가설이 난무한다. 다만 내셔널 지오그래픽 2012년 7월호에는 석상에 밧줄을 묶어 양쪽에서 교대로 잡아당겨 석상이 뒤뚱거리면서 앞으로 걷는 듯이 옮겼다는 가설을 제기했다.

이스터 섬은 모아이 석상 때문에 멸망했나

이스터 섬에 사람이 살다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학설이 있었다. 한동안에는 모아이 건설을 위해 운송 수단으로 통나무를 썼기 때문에 나무가 사라지면서 인구도 사라졌다는 학설도 있었다. 하지만 모아이 석상이 아무리 소중하다고 해도 나무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원주민들이 몰랐을리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다른 가설에는 인류가 살게 되면서 그에 따라 쥐가 서식을 하게 되자 그로 인해 나무들이 멸종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것은 야자수 열매를 쥐들이 파먹으면서 그에 따라 다음 세대의 야자수가 사라지게 됐고, 이에 원주민이 서식할 수 없는 환경이 됐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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