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엔데믹 영향에 연간실적 ‘주춤’…4분기 회복세
씨젠, 엔데믹 영향에 연간실적 ‘주춤’…4분기 회복세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2.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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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기준 매출액 43% 감소한 3674억, 영업이익 -301억 적자전환
4분기 잠정실적 매출 1005억, 영업이익 35억 흑자전환…반등세 포착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협약, 기술공유사업 가속화 및 디지털 혁신
/사진=씨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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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PCR 분자진단 토탈솔루션 기업 ‘씨젠’이 지난해 4분기 매출 1005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의 잠정집계 실적을 공시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엔데믹 영향으로 코로나 관련 매출이 급감하면서, 매출액은 43% 감소한 3674억원, 영업이익은 1959억원 흑자에서 -30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 16일 씨젠이 공개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 잠정집계 실적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9.4% 증가한 100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5억을 달성했다. 사측은 지난해 분기 실적과 관련해 첫 1000억원대 돌파로 확연한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비코로나 시약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4%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하며 10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호흡기 세균(PB) 제품은 바이러스 단독검사와 동시검사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54% 늘어났다. 소화기 종합(GI) 제품은 35%, 자궁경부암(인유두종바이러스, HPV) 진단 제품은 36% 증가했다.  사측은 “PB와 GI 제품의 경우 신드로믹 분자진단 검사 수요가 늘고 있으며 HPV 제품 역시 유럽내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에서 적합성이 확인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지난해 총 시약 매출은 2880억원(진단시약 2563억원, 추출시약 31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했다.  이중 비코로나 시약 매출은 2154억원으로 진단시약 매출의 84%를 차지한 반면, 409억원을 기록한 코로나 시약 매출은 16%에 그쳤다.  비코로나 시약 매출 실적을 최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946억원, 2021년 1252억원, 2022년 164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년새 2.3배가량 증가했다. 씨젠은 중장기 사업전략인 기술공유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유통기업으로의 전면적 쇄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를 통해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디지털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오픈AI 기반의 개발자동화시스템(SGDDS)을 구현하는 한편, 기술공유사업 등 신사업 관련 업무 전산화‧자동화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근 씨젠이 국내 IT기업 브렉스 인수를 통해 맞춤형 소프트웨어의 기획‧개발 및 관련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것도 디지털 혁신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준혁 씨젠 IR 실장은 “엔데믹 전환 이후 지속적인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비코로나 제품 성장을 이끈 결과 시장전망보다 빠르게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비코로나 제품과 기술공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중장기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 밝혔다.  한편, 씨젠은 기술공유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 네이처를 펴내는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와 전세계 전문가들이 씨젠의 개발솔루션으로 시약개발에 참여하는 시약개발 글로벌 공모 프로젝트(Open Innovation Program powered by Seegene)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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