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독도와 강치
[오늘 통한 과거리뷰] 독도와 강치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2.22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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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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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을 맞이해 일본 측이 독도 강치를 활용한 홍보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SNS에서 독도에 관해 어떤 부분을 왜곡하는지 조사하고 대응하기 위해 최근 시마네현청 2층 ‘다케시마 자료실’을 찾았다면서 “독도 강치를 활용한 홍보가 더 강화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강치는

강치는 한반도 해안 특히 독도 일대에 서식했던 포유류이다. 보통 바다사자라고 하면 넓은 의미의 바다사자의 모든 종을 통칭하는 단어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강치’라는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조선시대 자료에 따르면 울릉도와 독도 인근에 서식하는 바다사자들을 가지어(可支漁/可之魚/嘉支魚), 가지(可之) 수우(水牛) 등으로 표기했다. 조선시대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았기 때문에 수만 마리가 서식하고 번창했다. 하지만 구한말 공도정책 폐지로 서식지가 줄어들었고, 바다사자 가죽, 고기 뼈 등을 얻기 위해 일본 어민들이 무분별한 남획과 개발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일본은 1918년 조수보호법(鳥獸保護法)을 제정해 야생동물에 대한 밀렵을 규제했으나 정작 기각류나 고래류 등의 해양포유류는 이 법의 보호대상에 배제돼 있었으며 2002년에 이르러서야 법 개정으로 보호 대상에 포함될 수 있었다.

일본은 한국이

다만 일본은 강치가 멸종된 책임은 우리나라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이 독도를 요새화하는 과정에서 강치를 모두 멸종시켰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기록에는 독도를 방문한 탐사대 등이 강치를 잡아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멸종은 일제강점기 당시 무분별한 남획 때문이 맞다. 왜냐하면 일본의 다케시마어렵회사가 1905년부터 8년 동안 독도에서 암수와 나이를 가리지 않고 1만 4000여 마리나 집중 포획하면서 바다사자가 절멸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일본은 여전히 강치의 멸종 책임을 우리에게 돌리면서 강치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독도(다케시마)가 일본 땅이 돼야 하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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