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를 항공우주 메카로…관광 편의성 확대, 항공우주산업 알린다
KAI, 시티투어와 연계해 관람객 대상 항공기 생산현장 견학 기회 제공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사천시는 ‘항공우주분야 산업관광 체계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측은 항공우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사천시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협력하고자, 항공우주박물관과 우주항공과학관을 통합 운영하고 항공기 생산현장 견학기회를 제공하는 등 관광모델을 구축한다.
지난 27일 사천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사천시 박동식 시장 등 양측 기관장과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FA-50 폴란드 수출성과와 우주항공청 법제화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국민 성원에 보답하고, 누구나 항공우주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서 항공우주산업 및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함이 목적이다.
KAI와 사천시는 협약을 통해 KAI가 운영하는 항공우주박물관과 사천시의 사천우주항공과학관을 통합 운영하고, 사천시 시티투어와 연계해 일반 관람객에게 항공기 생산현장 견학기회를 제공하는 등 성공적인 산업관광 모델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항공기 생산현장 견학과 체험 전반을 담당하고, 사천시는 프로그램 개발과 편의시설 조성, 관광객 모집‧교육 등 산업관광 투어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지난해 10월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맺고 박물관과 과학관의 통합발권을 도입했다. 두개 시설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어 이용객의 만족도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박물관과 과학관의 출입문 통합(One Door Free Pass)을 추진하는 등 기존 통합발권을 넘어 통합 운영을 통해 관광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천시는 박물관과 과학관의 경계 담장을 허물어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포토존 등을 신설해 관람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KAI는 포토존에 설치할 T-50과 소형민수헬기(LCH) 등 실물기를 제공하여 항공우주의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일조한다.
KAI의 강구영 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관광산업 발전과 나아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을 위해 민관이 하나가 돼 추진하는 것”이라며 “성공적인 산업관광의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