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탄산수 페리에(Perrier) 품질 관리 논란이 불거지면서 스타벅스는 선제적인 판매 중단 조치에 나섰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페리에 제조사인 네슬레 관련 품질 관리 이슈가 제기되자 이달 1일부로 선제적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페리에는 프랑스 자연 광천수로 된 생수 브랜드로 세계 탄산수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네슬레는 일부 제품에 활성탄이나 자외선 소독처리를 했는데 이는 EU(유럽연합) 규정상 수돗물에서는 가능하지만 광천수에서는 금지되는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광천수에 수돗물을 추가하거나 천연 광천수임에도 인공적으로 탄산을 주입해 생산했고 오존을 이용해 광천수를 소독하는 금지된 방법을 쓰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탄산수가 물로
탄산수는 자연 탄산광천에서 채취하는 경우도 있고, 물에 이산화탄소를 인공적으로 첨가해 만들기도 한다.
유럽에서는 물로 취급된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상품’으로 취급된다. 유럽은 탄산수를 물로 취급하는 것은 토양에 석회석이 많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하수에 석회질 성분이 많이 녹아있다.
하지만 탄산수는 석회질이 들어가 있지 않다. 이런 이유로 유럽인들은 탄산수를 음용수로 사먹는 일이 자연스러웠다. 만약 탄산수를 얻지 못한다면 레몬이나 식초를 타서 마셨다.
18세기 조지프 브리스틀리가 탄산수 제조 기술을 발명했고,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탄산수가 유럽에서 본격적인 대중화가 됐다. 유럽 식당에서 물을 달라고 하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이유도 탄산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