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는 부정적으로 취급
인류 역사와 함께 이자가 발생했지만 전반적으로 이자를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돈은 상품의 교환 즉, 가치 척도의 역할이 있으니 그 역할을 벗어난 행위, 즉 이자를 주고받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비슷한 논릴르 펼쳤다. 고대 로마의 경우 고리대금업이 공화정의 몰락을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다. 로마 시민들이 해외 원정을 나가면 남은 가족들이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리게 된다. 문제는 전사를 하거나 약탈이 실패할 경우 엄청난 이자 때문에 농지를 헐값에 넘기고 자영농이 몰락하게 된다. 이러다보니 무산층이 원로원을 적대하게 되면서 율리웃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등을 지지하면서 민중파가 승리를 하고 공화정이 해체되면서 로마제국이 성립됐다. 로마제국에서는 높은 이자를 받은 대금업은 귀족과 민중 양쪽에 혐오의 대상이었지만 여전히 로마에서 횡행했다.중세기독교 국가에서도
중세 기독교에서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철학에 영향을 받아 상업적 대부업을 금기시했다. 이에 주로 유대인이 고리대금업을 하게 했다. 하지만 지중애 연안에 위치한 이탈리아 도시 중심으로 대부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현대적 의미의 은행이 탄생하게 됐다. 그리고 17세기 금융업이 발달하면서 이자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사라졌다. 그러면서 이자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고리대금업자의 횡포’를 비판하게 됐다. 오늘날에도 이자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사라졌지만 높은 금리로 대출하는 제2금융권 혹은 사금융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