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 기업이 설립됐는데 서양에서 들어온 개념이기 때문에 해고와 이직이 잦았다. 1910년대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일본 경제가 호황을 누리면서 일본 기업들의 성장이 괄목할 정도였다. 당시에는 일본 기업에 고용된 노동자에 대한 인권이나 복지 등을 신경 쓰지 않아도 기업의 고속 성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장시간 노동을 견디지 못하면 해고를 하면 되고, 장시간 노동을 견디지 못하는 노동자는 이직을 하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일본 경제는 침체기를 접어들었다. 그러면서 일본 기업의 성장 역시 둔화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사회주의 사상이 일본에 침투를 하면서 노동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일본 기업 입장에서는 경제 침체와 노동운동이라는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이때 1930년대 파나소닉사는 직원들에게 고용을 보장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성과를 내게 됐다. 장시간 노동에도 불구하고 고용이 안정적으로 보장이 되니 직원들 입장에서 자기 회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내를 했다.1950년대 들어서면서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한 후 1950년 6.25 전쟁을 거치면서 일본은 다시 고속성장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장시간 노동에 대한 노동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져갔다. 이때 기업들이 내놓은 것이 바로 잇쇼켄메이다. 즉, 장시간 노동을 감내하는 대신 평생직장 및 직원복지를 챙겨준다는 타협점을 만들면서 종신고용제가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과거 무사가 영지를 떠나지 않고 평생 지키는 것처럼 종신고용제를 통해 잇쇼켄메이를 현실화시킨 것이다. 일본 경제를 이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 하지만 버블경제가 붕괴되면서 잇쇼켄메이가 점차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비정규직이 대대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잇쇼켄메이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경영인과 노동자 사이에서 잇쇼켄메이를 두고 여러 가지 갈등이 나오게 되면서 오늘날 일본 노동시장의 괴리가 발생하게 됐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