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경제리뷰] 68운동
[역사속 경제리뷰] 68운동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3.26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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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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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68운동은 1968년 프랑스 또는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일어난 반정부 운동을 의미한다. 서구사회에서는 20세기 후반 가장 결정적인 사회 변동으로 바라보고 있다. 서구사회는 68운동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68운동이 서구사회에 끼친 영향이 크다. 서구사회의 현재 모습은 68운동에서 기인했다고 할 정도이고, 공산권 국가가 무너지게 된 것 역시 68운동의 영향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폭발적 성장

68운동이 일어나게 된 원인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폭발적 성장에 기인한다. 하지만 기성세대는 표준화를 원하고, 기계화된 대학 등을 원하는 등 구세대와 신세대의 갈등, 성차별, 인종차별, 양극화 등이 내포돼 있다. 여기서 기성세대라고 하면 1880년~1920년대 세대를 말하고 신세대는 1930~1940년대생을 의미한다. 기성세대는 양차 세계대전을 겪었고, 대공황을 겪었다. 따라서 국가주의적 사고관, 기독교 윤리가치관을 가장 최우선으로 했다. 또한 제국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 강자가 약자를 지배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졌다. 반면 신세대는 전쟁 이후 세대였기 때문에 기성세대와는 달리 풍족한 경제적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아울러 나치 혹은 파시즘 등을 반대하면서 민주주의적 교육을 받았다. 좌익 신세대 역시 스탈린 등 공산권에 대한 동경을 하지 않은 것도 한몫했다.

대학생 숫자 증가

유럽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됐다. 이에 미국은 마셜 플랜으로 원조를 했다. 이에 서유럽 국가들은 경제성장을 눈부시게 했다. 이로 인해 출산율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대학교 진학 폭증 현상이 발생했다. 또한 전후 호황이 일어나면서 대학교 역시 대학생들의 증원이 됐다. 하지만 미국은 1960년대 들어서면서 경제적 지원을 점차 줄였고, 이에 서유럽 경제 성장은 한계를 맞게 됐다. 경기침체는 노동자의 삶에 악영향을 미치게 됐고, 노동인권은 수준이 낮았다. 대학생 입장에서 자신들이 졸업을 하더라도 힘든 삶을 살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베트남 전쟁에 대한 반대 여론이 발생하면서 결국 이것이 68운동으로 이어졌다. 비록 68운동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하지 못했지만 68운동은 결국 서구 유럽 사회를 바꾸게 만들었다.

한국에 영향 못 미친 이유

68운동은 서구 유럽뿐만 아니라 동구권 국가와 일본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베트남 전쟁, 1.21 사태, 푸에블로호 피랍사건,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사건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반공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메카시즘적 반공 분위기가 극렬화됐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는 대학생이 증가하지 못했고, 경제적 성장 역시 1970년대 들어와서 고속성장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고속 성장이 이뤄지지 못했다. 여기에 박정희 정부가 강압적인 민심 통제를 했기 때문이다. 다만 68운동과 비슷한 전개는 1980년대에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1987년 민주화운동은 68운동과 비슷한 전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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