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조사대상 건설사 중 최하위
올해 1~2월 국내 15개 주요 건설사 빅데이터 분석 결과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2개월간 SNS상 사회공헌 관심도에서 국내 주요 건설사 15곳 중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고, 호반건설이 뒤를 이었고 한화 건설부문이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국내 건설사 15곳의 ‘사회공헌’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 15곳으로 선정했다. 정보량 순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호반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DL이앤씨 ▲중흥토건 ▲대방건설 ▲DL건설 ▲GS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한화 건설부문 등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 수는 대상 기업 중 가장 많은 1,427건으로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복수 채널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지역 조손 가정을 위해 기부금 1억 원을 한국해비타트에 쾌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1월 네이버금융 HDC현대산업개발 종목토론방의 한 유저는 이 회사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을 앞두고 협력사에 2200억원 규모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는 기사에 “저런 자신감이 회사를 신뢰하게 하는 힘”이라는 코멘트를 덧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건설은 1,423건의 게시물 수로 불과 4건 차이로 2위에 올랐다.
2월 네이버 파주 지역 맘카페의 한 유저는 종로구 거주 어르신 500명 대상 경로행사를 진행한 현대건설의 행보를 담은 기사를 카페에 공유했다. 페이스북 ‘서울에너지플러스’ 채널에는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을 위한 국내 최초 민관공 협약사업 ‘H-그린세이빙 사업’에 현대건설이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는 게시물이 업로드됐다.
호반건설은 1,041건으로 3위에 랭크됐다.
2월 뽐뿌 등 주요 채널에는 호반건설그룹 호반장학재단이 장학생 300여 명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총 9억 원의 ‘호반장학금’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4위에 오른 현대엔지니어링은 1,006건으로 집계됐고, 포스코이앤씨는 710건으로 5위에 롯데건설이 641건, 6위를 기록했다.
DL이앤씨(333건), 중흥토건(281건), 대방건설(225건), DL건설(199건), GS건설(181건)이 각각 7~11위를 지켰다. 12위부터는 100건 아래로 집계됐다.
12위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75건), 대우건설(64건), SK에코플랜트(54건)의 포스팅 수가 포착됐고, 한화 건설부문이 41건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올 1,2월 건설업계 사회공헌 관심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나 급등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