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고금리 시대가 저물어 가면서 갈 곳 잃은 투자자 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리고 있다. CMA 잔고는 81조 원을 넘어서며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지난달 21일 2750선에 올라선 코스피 지수는 약 2주째 제자리걸음 중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이 돈을 넣고 빼기 쉽고 단기 수익도 낼 수 있는 CMA 계좌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CMA란?
CMA란 Cash Management Account의 약자로 ‘종합자산관리계좌’를 뜻한다.
CMA 통장에 돈을 넣기만 하면 증권사가 고객이 맡긴 돈을 단기 상품에 매일 투자해 준다. 그 수익을 고객에게 나눠주며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
일반통장보다 수익률이 높으며 급여, 공과금, 카드대금 등의 거래를 할 수도 있어 적금보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것이 CMA의 장점이다.
별도의 주식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할 수 있어 사회초년생이 금융투자 용도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CMA는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증권사의 부도·파산으로 원금과 수익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거나, 원금을 손실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또한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지만, 이체나 출금 시 수수료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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