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밀법은
당밀법은 영국령 서인도제도의 플렌테이션 소유자의 주장을 받아들여 영국 의회를 통과했다. 당밀은 럼주 제조를 위해 사용됐었다. 영국령 서인도제도에서 생산되는 당밀은 훨씬 가격이 높았다. 이에 영국 의회는 식민지가 다른 영국령 섬과 무역하는 것을 금지해달라는 서인도제도의 요구에 따라 영국령에서 수입되는 당밀에 턱없이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당밀법을 통과시켰다. 그것은 전적으로 서인도제도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밀무역과 세관 관리가 부실하면서 유명무실해졌다. 이런 가운데 7년 전쟁 과정에서 국채가 대량으로 발행됐다. 전쟁이 끝난 후 전쟁비용을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실제로 부채는 ‘7년 전쟁’ 이전 7500만 파운드에서 1763년 1월에는 1억 2260만 파운드로 늘어났으며, 1764년 처음으로 8억 파운드 이상 증가했다. 이에 영국 본토는 식민지가 부채 상환에 기여해줄 것을 기대했지만 미국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세율은 낮추는 대신
이에 영국은 세율을 대폭 낮추고 징수를 적절하게 하기 위해 설탕법을 제정했다. 이로써 부과되는 세율은 절반으로 줄었다. 하지만 그것은 식민지 미국의 경제를 크게 위축시켰다. 왜냐하면 서인도제도와의 무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그에 따라 경제가 상당히 위축되게 된 것이다. 그것은 곧 영국 본토에 대한 불만이 쌓이게 되고, 그것은 독립전쟁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