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매장 업계, 편의점산업협회 관계자들과 의견수렴‧논의
“업계의견 적극 검토, 사업 활성화 노력 지속 추진해갈 것”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지난 4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냉장고 문달기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식품매장 업계, 냉장고 도어(Door) 제조사, 한국편의점산업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지난 2023년 냉장고 문달기 지원사업 실적을 공유하고 편의점 등 업계의 애로사항 및 의견을 청취해 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간담회를 마치고 한전과 산업부는 참석자들과 함께 인근 편의점을 방문해 냉장고 문달기 사업 내용을 홍보하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현재 한전과 산업부는 2023년 대비 50억원 증액된 200억원의 예산을 활용해 2024년 냉장고 문달기 지원사업을 1월15일부터 시행 중이다.
해당 사업은 기존의 개방형 냉장고를 도어형으로 개조·교체하거나 도어형 냉장고를 신규 구입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설치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개방형 냉장 진열대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에너지 소모량이 높아 문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실제로 과거 한국전력공사와 대한설비공학회 등은 개방형 냉장고를 도어형으로 바꾸면 전력 사용량이 50% 감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전으로서도 전력 사용량 관리가 용이해지고, 소상공인들은 전기료 부담이 줄어든다는 측면에서 도어형 냉장고 설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부 최연우 에너지정책관은 “냉장고 문달기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에너지비용 절감 및 경영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많은 소상공인이 냉장고 문달기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전 이재헌 수요효율처장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업계 의견을 적극 검토해 에너지효율개선 효과가 큰 냉장고 문달기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