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4월8일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는 다양한 상품 출시 및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편의점 CU에서는 업계 최초로 자체 차별화 양주 브랜드 ‘FRAME(프레임)’을 론칭하며 가성비 수요 공략에 나섰고, GS25에서는 아이스 상품 수요 증가에 발맞춘 파격행사로 매출 상승 및 물가안정을 꾀한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차음료 시장 성장세에 주목해 ‘하늘보리’와 콜라보한 맥주 상품을 선보였으며, 이마트24에서는 다양한 맛과 형태의 김밥상품을 선보이고 아이돌 ‘루셈블’이 참여하는 화보 영상도 공개하며 정체성을 강화한다.
#CU
양주 브랜드 ‘FRAME(프레임)’ 론칭…주류 입지 강화한다
CU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양주 브랜드인 ‘FRAME(프레임)’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시그니처 와인 브랜드 ‘mmm!(음!)’을 론칭하고 데일리 와인을 꾸준히 선보여온 CU가 양주 브랜드를 추가하면서 주류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CU는 가성비 양주 브랜드 ‘FRAME(프레임)’의 첫 상품으로 ▲프레임 아메리칸 위스키 1ℓ(1만9900원) ▲프레임 아메리칸 보드카 1ℓ(1만5900원) ▲프레임 아메리칸 위스키 200㎖(7900원) 3종을 출시했다. 모든 제품이 1만원 대로 저렴해 부담이 없다.
병에 작품을 담아 액자처럼 전시할 수 있는 디자인을 콘셉트로 기획됐으며, 라벨 디자인에는 서울문화재단에서 후원하고 있는 안우주‧최희정 청년작가가 참여했다.
원액은 미국에서 데일리 술로 사랑받는 캘리포니아 페어필드 프랭크-린 증류소의 포터(Potter) 위스키와 보드카를 그대로 담았다. 부드러운 곡물, 캐러멜 풍미, 달콤한 피니쉬가 조화로운 맛으로 위스키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CU에 따르면, 위스키를 포함한 양주 매출 신장률은 2020년 59.5%, 2021년 99.0%, 2022년 48.5%, 2023년 46.0%로 매년 큰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달까지 판매된 위스키 매출의 68%가 5만원 이하 제품으로 ‘가성비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컸다.
FRAME(프레임)은 탄산수‧토닉 등 다양한 믹서와도 잘 어울려 하이볼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하이볼이나 칵테일 1잔에 약 30㎖의 원액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프레임 위스키 1ℓ로 약 33잔을 만들 수 있다.
주현돈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CU 만의 자체 브랜드를 갖춰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추후 트렌드에 맞춰 리큐르‧럼‧진 등 다양한 양주 라인업으로 확장해 고객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라 강조했다.
#GS25
더워진 날씨…아이스크림‧얼음컵 등 상품 행사 돌입
날이 부쩍 따뜻해지면서 편의점 아이스(ICE) 상품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는 관련 상품에 대한 파격행사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아이스크림은 100여개 상품에 대해 1+1, 2+1,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등이 진행된다. 업계 단독행사로 한달간 하겐다즈 전 상품을 2개 이상 구매시 40% 할인을 진행하면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아이스커피를 찾는 이들을 위해 이달 15일까지 900~1000ml 대용량 커피 4종을 1+1에 선보이고 있으며, 4월 한달간 삼성카드 결제시 카페25의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 사이즈와 아이스라떼 큰컵 2종에 대해 1+1 행사 역시 진행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4월1일부터 5일 사이 매출 데이터를 전월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아이스크림은 38%, 얼음컵은 84%, 아이스음료는 116%, 카페25(원두커피) 아이스 메뉴는 9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기온이 11.7도였던 3월초와 달리 4월 들어 기온이 무려 10도 가량 상승하자, 아이스(ICE) 상품 중심으로 구매가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GS25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아이스 상품의 매출 특수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영업 현장에서 주요상품의 재고를 충분히 비축하고 매달 혜택 가득한 행사를 준비해 고객 수요 충족 및 매출 활성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음용식품팀 정구민MD는 “4월 들어 최고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감에 따라 아이스크림, 얼음 등 빙과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벚꽃 구경 및 지역 축제가 연이어 열리는 만큼 점포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맞춘 차별화 상품과 파격 행사를 준비해 고객 만족과 매출 상승의 탄력을 더할 것”이라 강조했다.
#세븐일레븐
하늘보리 콜라보 한 수제맥주 ‘하늘보리맥주’ 선보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MZ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차음료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하늘보리’와 콜라보한 상품 ‘하늘보리맥주’ 500ml 제품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최근 헬시플레저(건강한 즐거움) 트렌드 속 MZ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티마카세(차+오마카세)’와 ‘차케팅(차+티켓팅)’ 등 젊은층을 필두로 새로운 차문화를 즐기기 위한 신조어와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세븐일레븐에서도 올해 1월에서 3월 사이 차음료 매출이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차음료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보리차음료에 주목해 콜라보 상품을 선보였다.
‘하늘보리맥주’는 지난 23년간 보리차음료 카테고리에서 1위를 유지 중인 웅진식품의 스테디셀러 ‘하늘보리’의 구수한 보리맛을 극대화하면서도 음료처럼 가볍고 청량하게 마실 수 있는 수제 라이트 라거 맥주다.
제품은 콜라보 상품의 묘미인 패키징에도 차별화를 꾀했다. 하늘보리의 디자인을 그대로 패턴화해 패키징에 담아 재미요소 또한 담아냈다. 세븐일레븐은 하늘보리맥주 출시를 기념해 4월 한달간 4캔을 1만2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맥주MD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맥주를 찾는 수요층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인기 차음료 콜라보를 통한 차별화 맥주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기존에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음료인 하늘보리인 만큼 모든 세대에 걸쳐 한 캔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맥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으로 맥주 판매량이 늘어나는 나들이 시즌을 맞아 4월 한달간 ‘천원맥주’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버지미스터(500ml)’ 상품을 약 35% 할인된 가격인 4캔에 4000원, 1캔당 1000원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24
김밥 상품 강화…아이돌 ‘루셈블’ 앞세운 화보영상도 눈길
이마트24가 꼬마김밥‧캘리포니아롤 등 차별화 김밥상품을 앞세워 나들이족 공략에 나선다. 아이돌 ‘루셈블’이 참여하는 화보영상도 공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모양새다.
이마트24가 새롭게 선보이는 김밥에는 ▲튀김어묵떡볶이맛김밥 ▲한입가득꼬마김밥 ▲간장양념매운김밥 ▲야구장캘리포니아롤 등이 있다.
튀김어묵떡볶이맛김밥은 밥을 떡볶이 소스에 버무리고 튀김어묵‧계란‧볶음김치‧당근을 넣어 만든 이색상품이며, 한입가득꼬마김밥은 단무지‧시금치‧당근을 토핑으로 넣은 꼬마김밥을 겨자소스를 찍어먹는 제품이다.
간장양념매운김밥은 매콤한 맛의 땡초김밥을 콘셉트로, 매운고추와 간장양념으로 버무린 밥 안에 김밥재료를 넣어 만든 상품이며 야구장캘리포니아롤은 야구개막 시즌에 맞춰 야구장 마운드 형태의 용기에 캘리포니아롤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이마트24는 김밥 상품군의 주요 타깃층인 잘파세대(10대후반~20대초반)의 주목도를 높이고자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와 손잡고 마케팅을 펼친다.
이마트24는 여자 아이돌 ‘루셈블’이 엘리트학생복을 입고 이마트24가 판매하는 김밥 상품을 들고 있는 모습의 김밥패션화보 영상을 공개했는데, 루셈블 5명의 멤버가 5가지 종류의 김밥을 들고 ‘5인 5색’ 다채로운 맛의 차별화 김밥을 판매하는 이마트24 이미지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화보 영상은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된 ‘프로토홀로그램’이라는 매체를 활용해 김밥과 루셈블 멤버들의 모습을 입체감 있게 보여주며, 해당 영상은 이달 19일 스타필드코엑스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나들이족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김밥 상품 매출도 증가세를 보인다”며 “떡볶이소스, 간장소스 등으로 차별화된 맛의 김밥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