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CU가 사로잡았네…삼성SDI 현지공장에 개점
‘말레이시아’는 CU가 사로잡았네…삼성SDI 현지공장에 개점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4.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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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진출 실패한 말레이시아, CU가 현지 K-편의점 영향력 키운다
삼성SDI 말레이시아 임직원들 뜨거운 반응…일평균 매출, 일반점포 4.5배
CU 말레이시아 삼성 SDI점. /사진=BGF리테일
CU 말레이시아 삼성 SDI점. /사진=BGF리테일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CU가 말레이시아 삼성SDI 배터리 생산공장 내에 점포를 열며, 현지시장 내에서 K-편의점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말레이시아 내 CU점포 수는 140개 이상에 달한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앞서 편의점 GS25에서 1호점을 낸다고 공언했다가 현지기업 KK그룹과의 파트너십이 깨지면서 백지화된 사례가 있는 만큼 현지에서는 편의점 업계 1위를 다투는 GS25와 CU 중에서 CU가 한발 앞서는 모양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스름반에 위치한 삼성SDI 공장 카페테리아 내에 CU ‘삼성(SAMSUNG) SDI점’을 그랜드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점을 통해 삼성SDI 배터리 1공장 내 임직원들이 CU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2공장이 완공되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사측은 기대했다. 말레이시아 삼성SDI점은 CU가 현지에서 운영 중인 142개 매장(3월 기준) 중 첫번째로 개점한 공장 내 점포다.  사측에 따르면, 오픈 첫날부터 삼성SDI 임직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 첫날인 8일 일평균 매출은 현지 일반점포보다 4.5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말레이시아에서 CU가 한국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어 2030대 젊은층으로 구성된 공장 근로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삼성SDI점에서 오픈 첫날 최다 판매된 상품 순위를 살펴보면 상위 10위까지의 상품 중 6개가 한국 제품으로 나타났다. 1위는 한국형 아이스티가 차지했으며, 이밖에도 ▲치킨마요 삼각김밥(3위) ▲K-핫닭강정(4위) ▲칸타빌레 피치아이스티(6위) ▲불닭마요 치킨삼각김밥(7위) ▲스파이시 갈릭비프 컵밥(9위) 등 한국음료와 간편식, 즉석조리 상품이 고루 판매됐다. CU는 이번 개점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 인근 조호바루, 말라카, 페낭 등으로까지 개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 말레이시아TF 정현석 팀장은 “국내에서도 삼성SDI 공장 내 4개 점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이번 말레이시아 삼성SDI 개점도 원활한 협조 아래 진행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CU만의 우수한 운영 시스템,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들을 적극 전파해 K-편의점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CU는 2018년 몽골, 2021년 말레이시아, 2024년 3월 카자흐스탄에 잇따라 진출하며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인 3월 기준으로 CU는 몽골 394점, 말레이시아 142점, 카자흐스탄 3점까지 539점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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