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상식] 캥거루족
[오늘의 경제상식] 캥거루족
  • 김희연 기자
  • 승인 2024.04.15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취업난에 따른 안정적인 수입 부재와 생활비 부담으로 캥거루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인공지능(AI) 매칭 채용 플랫폼 캐치가 2030세대 1903명을 대상으로 ‘경제적 독립 여부’를 조사한 결과, 77%는 ‘아직 부모님께 의존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했다’고 답한 비중은 23%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모님 명의의 집에서 함께 산다’고 답한 비중이 43%, ‘월세와 용돈 등 경제적 지원을 받는다’는 비중이 41%로 나타났다. 이 중 7%는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며, 용돈 등 경제적 지원도 받고 있었다.
한편, 부모님께 의존하고 있다고 답한 인원 중 87%는 독립 계획이 있었다. 예상 독립 시기는 ‘취업 후’가 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 1~3년 후(28%)’ ‘취업 3~5년 후(13%)’ 순으로 나타났다.

캥거루족이란?    
캥거루족이란 성인이 돼서도 독립적으로 살아가지 않고 부모에게 자신의 생계를 의존하는 자녀를 의미한다. 

캥거루족이란 말은 청년실업이 심각했던 1998년 당시 프랑스 시사주간 ‘렉스프레스’가 20대의 80%가 부모에게 얹혀산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비단 프랑스뿐 아니라 일본, 영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기생독신’, ‘키퍼스’ 등이라 불리는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으며, 한국에서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캥거루족에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고금리 장기화, 고령화 등이 맞물리면서 독립을 미루는 MZ세대부터 부모와 기혼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캥거루족'이 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