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미래사업인 ‘실버케어’ 부문 가속화, MOU 잇따라 체결
AI 기술기반 디지털 시니어케어,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나서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보람그룹이 기존 상조 서비스 전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버케어’를 미래사업으로 낙점하고, 잇따른 MOU를 통해 신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앞서 2월에 인천 서구청과 ‘경서 3구역 도시개발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3월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우며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예고했다.
보람그룹은 연이은 MOU를 바탕으로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AI 기술기반 디지털 시니어케어,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나서
#인천시에서 5성급 호텔&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추진
지난 2월8일 보람그룹의 상조계열사 보람상조개발은 인천광역시 서구청과 ‘경서3구역 도시개발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5성급 호텔사업과 그룹의 미래사업인 ‘실버케어’ 사업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보람그룹의 첫 발걸음이라는 설명이다. 경서3구역은 인천 서구 경서동 내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곳이다. 총면적 약 11만1346평 규모로 2008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지속적으로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영종도‧청라국제도시와도 인접해 주목받고 있다. 보람그룹은 경서3구역 내 기존 보람인천장례식장이 위치한 보유부지 일대에 서구청과 협력해 5성급 호텔 및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광역시 서구는 인구유입으로 지난해 기준 인구가 60만명이 넘었고 관광객 수요가 많은 지역이지만 관내에 4~5성급 호텔이 전무한 상황이다. 보람그룹의 5성급 호텔이 준공되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관광객들을 불러올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고용 창출 효과까지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람그룹은 5성급 호텔을 통해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을 포함한 ‘MICE산업’ 또한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울산 보람컨벤션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MICE산업을 유치한데 더해 서울‧인천‧경기지역의 MICE수요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보람그룹은 주거‧의료‧취미시설 등 맞춤형 서비스를 총망라한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보람그룹의 호텔&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은 그룹의 장기비전 프로젝트인 ‘BORAM 2030’의 핵심사업으로, 그룹의 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용해 궁극적으로는 고객에게 고품질의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객만족경영의 일환이다. 강범석 인천광역시 서구청장은 “관내 5성급 호텔 및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추진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보람그룹이 경서3구역과 인천 서구 발전을 위해 역량을 발휘해주길 바라고, 이에 서구청이 적극 협력할 것”이라 소감을 밝혔다. 오준오 보람그룹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서3구역 5성급 호텔 및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상조에 IoT‧AI 더한다…‘디지털 시니어케어 서비스’
보람그룹은 기존 상조서비스에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을 더해 보다 획기적인 ‘실버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3월27일 보람그룹의 상조계열사 보람상조리더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레이포지티브’와 업무협약을 맺고 IoT(사물인터넷) 및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시니어케어 서비스 개발 및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보람상조리더스와 휴레이포지티브는 IoT 기반 디지털 시니어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AI기술을 활용한 시니어 케어 플랫폼 및 건강 예측 서비스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시니어케어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모델을 구축해갈 계획이다. 이송하 보람상조리더스 CMO(최고마케팅책임자)는 “그룹의 이번 사업 확장으로 상조서비스가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 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상조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IoT‧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상조의 주 고객층인 4069세대는 물론 전 연령대 고객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당사는 형식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향후에는 홀로 계신 노부모의 돌봄시스템까지 갖춘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레이포지티브’는 2010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했으며 포스코, 현대차그룹, HNM 등 대기업들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보험사들과도 협업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업계 최고 매출액과 최대 투자유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는 “국내 최고의 상조기업인 보람그룹과 함께 제휴를 추진하게 되어 기쁘다”며 “양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시니어케어 플랫폼 구축뿐만 아니라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공동연구‧개발해 토털 라이프케어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보람그룹은 시니어케어 관련 신규 상품 개발과 함께 기존 가입 고객에게도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일부 제공할 방침이다. 휴레이포지티브가 개발해 대형 보험사 고객에게 제공해오던 건강관리 서비스는 물론, 생애 전 주기 통합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확대 제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구상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