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제약 리뷰] 동국제약‧유한양행‧한미약품
[오늘의 제약 리뷰] 동국제약‧유한양행‧한미약품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4.23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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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동국제약은 천연물 유래 성분 감기치료제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한화제약과 체결했으며, 유한양행은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노을공원 숲가꾸기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MSD와 이중항체 BH3120의 병용임상연구를 위한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Clinical Trial Collaboration and Supply Agreement, CTCSA)’을 체결했다.
/사진=동국제약
감기치료제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 /사진=동국제약

#동국제약
천연물 유래 감기치료제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 판매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천연물 유래 성분 감기치료제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을 국내 허가권자인 한화제약(대표이사 김경락)과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약국 유통을 통한 판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제약이 제조‧생산하고 동국제약이 판매하게 되는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은 스위스 A. Vogel社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국화과 식물 에키나시아를 사용한 일반의약품 감기치료제다. 제품 1정에는 에키나시아 푸르푸레아에서 추출한 허바팅크 1140mg과 뿌리팅크 60mg이 함유되어 있는데, 에키나시아 푸르푸레아는 과거 북미 원주민들이 감기나 상처치료에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은 ▲항바이러스 ▲면역조절 ▲항염‧항균의 세가지 약리작용을 한다.  먼저 감기 바이러스 표면의 헤마글루티닌 활성을 억제‧변형시켜 세포 침투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 특히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독감 A형 인플루엔자와 B형 인플루엔자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입증됐다. 두번째 약리작용은 면역조절작용으로, 다양한 면역 시스템에 작용해 염증 매개체를 감소시키고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증가시켜 전체적인 면역조절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트레스 수준이 높거나 감기에 걸린 환자,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진 환자 등의 면역 저하자에게는 면역력을 증가시켜주고 정상 면역자에게는 적정 수치를 유지하는 면역조절효과가 확인됐다. 세번째 약리작용은 항염‧항균 작용으로, 대식세포에 지질단백질(LPS)을 투여해 염증을 유발시킨 후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을 투여한 결과 농도에 비례해 염증이 개선된 결과를 확인했다. 동국제약 마케팅 관계자는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은 감기 증상을 치료하는 천연물 성분의 감기약”이라며 “성분 특성상 졸음이 우려되거나 부작용 등의 걱정으로 화학성분의 의약품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에게 좋은 제품이 될 것”이라 말했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임직원 및 가족들이 노을공원 숲가꾸기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지구의 날을 맞아 ‘노을공원 숲가꾸기’ 활동 진행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오는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20일 임직원 및 가족 90여명이 참여해 노을공원 숲가꾸기 활동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작년 겨울부터 임직원 300여명이 각 가정에서 직접 키운 도토리 묘목을 가져와 노을공원에 옮겨 심고, 그 외 다양한 수종의 묘목을 심는 봄맞이 환경 활동이다. 유한양행은 노을공원 시민모임과 협력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쓰레기 매립지였던 노을공원에 2018년부터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2020년부터는 집에서 도토리를 키워 노을공원에 옮겨심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임직원 및 가족 90여명은 쓰레기 매립지였던 노을공원이 조성된 배경과 지역의 생태적 특징 등의 교육을 받은 후, 씨드뱅크활동과 식재활동 등을 진행했다.  씨드뱅크는 씨앗이 묘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씨앗과 흙을 친환경 포대에 담아 나무가 자라기 힘든 비탈에 두어 흙이 씻겨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고, 도토리가 발아할 수 있게 돕는 활동이다.  씨드뱅크 활동 후에 두팀으로 나눠 미취학 아동이 포함된 가족들은 나무자람터에서 도토리 묘목을 옮겨 심는 활동 등을 진행했으며, 다른 가족들은 노을공원 북쪽 비탈진 경사면에 버드나무,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등의 묘목을 심었다.  이렇게 조성된 숲은 폭염과 미세먼지를 완화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노을공원의 생태환경 보호에 기여하게 된다.  활동에 참여한 마케팅 PM 현태훈 부장은 “집에서 집적 기른 도토리 묘목을 아이들과 함께 옮겨 심을 수 있어 보람되었다”며 “아이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의미있는 활동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노을공원 숲가꾸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사업장 인근 생물 다양성 활동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플로깅, 지구를 위한 옷장정리, 수달서식지 복원활동 등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사진=한미약품
BH3120의 작용기전.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이중항체 ‘BH3120’+키트루다 병용 위해 MSD와 협력

한국의 대표 R&D 중심 제약바이오 기업 한미약품이 MSD와 이중항체 BH3120의 병용 임상 연구를 위한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Clinical Trial Collaboration and Supply Agreement, CTCSA)’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CTCSA 체결 이후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와 ‘BH3120’의 병용요법에 따른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진행하게 된다. 

한미약품은 스폰서로서 해당 임상시험을 총괄 진행하고, MSD는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를 공급한다.
 
‘BH3120’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항암 신약으로, 현재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 개발 중이다.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를 두개의 서로 다른 표적에 동시에 결합해 면역 항암치료와 표적 항암치료를 모두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BH3120의 한국‧미국 임상1상 시험 책임 연구자를 맡고 있는 김동완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MSD와의 협력을 통해 BH3120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이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BH3120 임상은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면역항암제 영역에서 독자적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활용하는 한미의 첫 글로벌 임상 연구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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