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4월 24일 포털사이트 다음 설립
[역사속 오늘리뷰] 4월 24일 포털사이트 다음 설립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4.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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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995년 4월 24일은 호털사이트 ‘다음’이 설립된 날이다. 이재웅이 창업해 만든 포털사이트로, 2014년에 카카오가 인수했다.

본래 예술 사이트로 출발했지만 패션, 커뮤니티, 영화 웹진, 여행 정보 등 각종 사업을 벌이다가 IMF 외환위기로 침체기 때 무료 이메일 서비스로 대박을 터뜨렸고, 검색 엔진 서비스, 뉴스 서비스 등을 도입하면서 종합 호털 사이트로 거듭났다.

세계 최초 포털사이트는 ‘야후’이지만 우리나라에서 포털사이트 개념을 최초로 전파한 기업은 ‘다음’이다.

5천만원으로

1995년 이재웅, 박건희, 이택경 등 3명은 자본금 5천만원으로 회사를 차렸다. 초창기에는 버추얼 갤러리로 사진과 회화를 전시하거나 광주 비엔날레와 서울 국제 만화 페스티벌을 생중계하는 등 예술 사이트였다.

그러다가 영화 웹진 서비스, 패션, 여행 정보 등의 서비스 등으로 점차 영역을 확장하면서 포탈사이트로서의 모습을 조금씩 갖춰나갔다.

그러다가 1997년 무료 메일인 ‘한메일넷’을 오픈하면서 검색 서비스도 도입을 했다. 그 이전까지 ‘이메일’이라는 있었지만 당시만 해도 유료였다. 그런데 무료로 제공을 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다만 무료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사업 투자 대비 매출액은 많지 않았다. 실제로 1999년 매출액이 77억원 정도였다.

그러나 회원수가 100만명에 달하면서 야후 코리아와 더불어 1위를 다투었고, IT 버블 시대에 들어서면서 주가가 폭등했고,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1999년 11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되면서 2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당시 공모가가 1만 1200원이었지만 40만원까지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2000년 하반기부터 흑자로 전환했고, 포털사이트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그러면서 2002년에는 매출액 1천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2003년부터 ‘네이버 지식iN’이 등장하면서 네이버가 급성장했다. 그러면서 다음은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되면서 시장 점유율이 2위로 내려앉았다.

2003년 검색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구글과 제휴관계를 맺었고, 2009년까지 웹문서 검색 결과를 구글에서 제공받았다. 별다른 시너지 효과가 발생되지 않으면서 결국 구글과 각자도생하기로 했다.

현재는 네이버와 구글에 밀려 위상이 떨어졌고, 결국 카카오 그룹 내에서 2023년 5월 사내독립기업(CIC)로 분사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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